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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휴먼다큐 사노라면 693회 리뷰 구룡령 삼대 모녀의 기적 같은 동상삼몽, 가족이란 이름의 울림

by hiblogmaster 202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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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노라면 693회 리뷰 구룡령 삼대 모녀의 기적 같은 동상삼몽, 가족이란 이름의 울림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693회, 구룡령 삼대 모녀의 눈물겨운 이야기. 상처를 이겨내는 가족의 애틋한 일상과 삶의 비법을 깊이 있게 조명한 감동 스토리.

 

가족은 무엇일까요? 때론 가장 가깝지만, 때론 가장 멀게 느껴지는 존재. 2025년 6월 22일 방송된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693회는 ‘구룡령 삼대 모녀의 동상삼몽’이라는 제목 아래, 이 단순한 질문에 잔잔하지만 깊은 대답을 던졌습니다.

 

 

 

 

1. 첩첩산중의 기적, 구룡령 모녀 이야기

 

강원도 홍천과 양양을 잇는 고갯길 구룡령. 전설 속 아홉 마리 용이 쉬어 갔다는 그곳에 ‘산채 식당’을 운영하는 안정숙(65) 씨와 그녀의 딸, 손녀가 함께 살아갑니다. 그들의 삶은 마치 구불구불한 산길처럼 굽이굽이 사연으로 가득했습니다.

 

정숙 씨는 7남매 장녀로 가난한 집안에 시집가 시어머니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며 가정을 일궜습니다. 그런데 딸 선혜 씨가 이혼 후 추락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녀의 삶은 또 한 번 무너졌죠.

 

하지만 기적은 40일 만에 찾아왔습니다. 딸은 눈을 떴고, 정숙 씨는 그녀를 품으로 데려와 재활을 시작했습니다. 그 헌신은 여느 병원보다 더 따뜻한 치유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할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가족이 돌아가며 간병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누구보다 가까운 사람이 건네는 손길에는 진짜 ‘살아야겠다’는 힘이 실리는 것 같아요.

 

 

 

 

2. 엄마에서 엄마로, 사랑의 대물림

 

딸 선혜 씨는 이제 혼자 운동도 하고, 식당도 도울 수 있게 되었지만 마음속 열망은 ‘하은이의 당당한 엄마’로 다시 서고 싶다는 간절함이었습니다. 그런 딸을 보며 정숙 씨는 기특하면서도 걱정이 앞섰죠. 너무 무리하는 건 아닐까, 딸이 또 다치진 않을까.

 

그 장면을 보며 저는 마치 미래의 제 모습을 보는 듯했습니다. 엄마가 되어본 적은 없지만, 조카를 돌볼 때 아이가 넘어질까 봐 눈을 떼지 못하던 기억이 생생하거든요. 사랑이 깊어질수록 조바심도 함께 깊어지나 봅니다.

 

 

 

 

3. 사춘기 손녀와 엄마 사이, ‘머위나물 대화법’

 

중학생 손녀 하은 양은 도시에서 학교를 다니다 주말마다 시골로 돌아옵니다. 엄마와는 아직 어색하고, 할머니와는 오래된 친구 같은 관계죠. 그런 하은 양에게 엄마는 다가가려 하지만, 벽은 아직 높습니다.

 

그 사이를 연결하려는 할머니의 노력—함께 머위나물 손질을 하며 이야기하려는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어릴 적 외할머니와 도란도란 깻잎을 다듬으며 나눈 소소한 이야기들이 문득 떠오르더군요. 말보다 손이 먼저 나눠주는 온기. 그게 어쩌면 가족 간 대화의 진짜 방식 아닐까요?

 

 

 

 

4. 세대를 넘는 ‘사랑의 방법’

 

방송 후반, 보약을 지어 딸에게 전하며 “몸 상하지 않게 운동하라”는 정숙 씨의 모습은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였습니다. 딸이기에, 더 잘 알기에, 몸보다 마음이 먼저 상할까 염려하는 엄마의 표정은 참 많은 것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에 응답하듯 선혜 씨는 “엄마처럼 하은이를 위해 무엇이든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세 모녀는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동상이몽이 아니라, 오히려 동상삼몽—같은 꿈을 꾸는 여정이었죠.

 

 

 

 

기자의 개인적인 생각

 

저는 이 방송을 보며 ‘가족은 조건이 아니라 선택’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로의 아픔을 품어주고, 회복을 응원하며, 무너질 때 다시 일으켜주는 그 힘. 그것은 피보다 더 짙은 사랑입니다. ‘사노라면’은 그 이야기를 과장 없이, 담담하게 풀어내 주었습니다.

 

사실 도시에서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가족과의 소통은 뒷전이 되기 쉽습니다. 이번 회차는 그런 제게 ‘당신은 누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느냐’는 질문을 조용히 던져준 셈이었습니다.

 

 

 

 

마무리 평가

 

‘휴먼다큐 사노라면’ 693회는 단순한 다큐가 아니라 한 편의 가족 에세이였습니다. 고통을 끌어안고, 사랑으로 다시 피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구룡령 삼대 모녀의 삶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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