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의 ‘찐’ 탐험, 차마고도 속 나시족 마을에서 얻은 인생의 깨달음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7회

기안84의 ‘찐’ 탐험, 차마고도 속 나시족 마을에서 얻은 인생의 깨달음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7회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7회에서는 기안84와 삼 형제가 나시족 마을을 찾아 떠나는 유쾌하고 낯선 여행을 담아내며, 차마고도의 깊숙한 삶 속으로 들어간 특별한 체험기를 보여줍니다.

 

드넓은 대지, 높고 험한 산, 그리고 잊혀진 시간.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태계일주4)’ 7회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가 함께 차마고도의 중심 리장을 넘어, 미지의 소수민족 마을 ‘나시족’의 삶으로 들어갑니다. 이 회차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닌, 진짜 삶과 인간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 담긴 탐험이었습니다.

 

 

 

 

 

🎒 리장에서 나시족 마을까지, 시간을 거슬러 오른 여정

 

차마고도의 교역로였던 리장을 출발해 삼 형제는 깊은 산속의 나시족 마을로 향합니다. 이곳은 도로가 개통된 지 겨우 10년 남짓한 지역으로,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죠. TV 화면을 통해 전해진 그 정취는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일으켰습니다.

저 역시 몇 해 전 중국 윈난성 소수민족 마을을 방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터지지 않고, 외부 언어가 통하지 않던 곳에서 마주한 삶은 도시의 바쁨보다 훨씬 따뜻하고 진중했죠. 방송에서 본 기안84와 삼 형제의 여행은 바로 그 느낌을 다시 떠올리게 했습니다.

 

 

 

 

👣 기안84, ‘나시에 美친 남자’가 되다

 

소수민족 문화에 유독 관심이 많은 기안84는 도착하자마자 현지인을 찾아다니며 눈을 반짝입니다. 빠니보틀이 “나시에 미친 남자, 나시84”라고 부를 만큼 열정적인 모습인데요. 저는 이 장면에서 단순히 연예인이 아니라 ‘문화 탐험가’로서의 그의 모습이 보였어요.

그가 눈높이를 맞춰 질문하고, 스스럼없이 몸을 섞는 방식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경계심을 내려놓게 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나시족 여성과의 교류에서 언어가 아닌 표정과 몸짓, 웃음이 훨씬 더 깊이 전달된다는 걸 보여준 장면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 나시족 가정집에서 느낀 진짜 ‘공존’

 

삼 형제가 나시족 가정집에 초대받는 장면에선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공간, 모르는 음식, 낯선 분위기 속에서 쭈뼛거리는 빠니보틀과 정반대로 기안84는 하숙생 모드로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이 모습은 제가 몽골 유목민 가정에 초대받았던 경험과 맞닿아 있었어요. 처음엔 식탁 위 낯선 음식이 부담스러웠지만, 가족들이 하나둘씩 제게 말을 걸고 웃음을 건네면서 저도 마음이 녹았죠. 방송에서도 기안84가 그런 '적응력'을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그들 속의 우리’가 되는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 전통 농사에 도전한 세 남자, ‘삶’을 몸으로 배우다

 

논밭을 가로지르는 산등성이 위에서 펼쳐진 나시족의 전통 농사 체험! 고산 지대 특유의 숨 막히는 공기 속에서도 세 남자는 진심으로 일에 참여하며 이색 체험을 이어갑니다. 특히 삽을 쥐고 어설프게 시작하지만 이내 리듬을 찾아가는 장면은 ‘낯섦 속의 성장’을 상징하는 듯했죠.

삶은 결국 땀과 함께 쌓이는 것임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전에 필리핀에서 벼농사 자원봉사를 했던 제 경험과 겹치며,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내면적으로 충만해지는 ‘그 시간’이 떠올랐습니다.

 

 

 

 

 

세 남자의 여정에서 배운 삶의 키워드

 

 

 

 

마무리하며

 

‘태계일주4’ 7회는 단순한 여행 리얼리티를 넘어, 사람과 문화, 공동체에 대한 깊은 관찰이 깃든 시간이었습니다. 기안84, 빠니보틀, 덱스가 보여준 낯선 환경 속 적응력은 저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것들을 즐길 용기’를 다시 일깨워주었죠.

이처럼 한 편의 예능이 우리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는 사실이 놀랍고 고맙습니다.

 

다음 여정이 어디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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