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다시 피어난 사랑 나는 자연인이다 김종삼 임봉례 부부의 봄날
MBN 나는 자연인이다 656회는 20년을 함께한 김종삼·임봉례 부부의 자연 속 사랑 이야기. 도시의 번잡함을 떠나 산속에서 마주한 진짜 봄날을 따뜻하게 담아낸 감동 실화.
TV를 켤 때마다 치유받는 기분이 드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MBN 장수 다큐멘터리 나는 자연인이다. 도시에서 지친 우리에게 진짜 삶의 쉼표를 보여주는 이 프로그램은 이번 656회에서 또 하나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줬다.
2025년 5월 14일 수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 656회 종삼 씨와 봉례 씨의 봄날 편은, 자연인 김종삼(75)·임봉례(75) 부부의 산중 생활을 담았다. 잔잔하고 깊은 사랑, 오래된 온기, 그리고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진짜 삶을 느낄 수 있었던 감동의 시간이었다.
“그저 조용히, 나란히 산다” - 깊은 산속 부부의 삶
첫 장면부터 눈에 띄는 건 집 앞 맑은 계곡과 빽빽한 숲, 그 사이 자리한 단층 집이다. 언뜻 보면 2층 같지만, 경사진 땅을 한 땀 한 땀 손으로 다져 만든 집이다. 그 집 구석구석에는 김종삼·임봉례 부부의 손길이 그대로 녹아 있다.
아내 봉례 씨는 “우리가 웃고 울던 시간들이 여기에 다 담겨 있다”고 말한다. 남편은 말없이 웃으며 그녀 곁에 앉는다.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도시 생활에 찌든 내 마음이 한층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다.
서울에서 산속으로, 인생의 전환점
두 사람은 젊은 시절 서울에서 봉제 공장에서 일하다 중매로 만나 결혼했다. 무던한 남편과 수다스러운 아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어느새 삶의 리듬을 함께 맞춰간 부부였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았던 도시살이. 남편의 술, 시아버지의 외도, 경제적 고난. 아내는 몇 번이나 가출을 결심했지만, 말없이 찾아온 남편의 뒷모습을 보며 다시 돌아왔다고 한다. 그 이야기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러다 결국 둘은 도시의 소음을 뒤로하고 자연을 택했다. 그 선택은 그들 인생에서 가장 따뜻한 결정이 되었고, 현재는 “남 눈치 보지 않고 우리 속도로 산다”고 말한다.
자연은 쉼이자 힐링
김종삼 씨가 말한 “기름 냄새보다 흙 냄새가 좋아서”라는 한마디. 너무 담백해서 오히려 마음에 오래 남았다. 서울에서 오래 살아온 나 역시 회사 건물 냄새, 먼지, 스트레스로 짓눌릴 때마다 그런 갈망이 있다.
그런 점에서 김종삼·임봉례 부부의 선택은 현실적이면서도 로망적이다. 봄이 오자 우물을 가장 먼저 손본다는 부부, 찬물에 손 담그며 우물 청소를 하는 모습에선 삶의 여유가 절로 전해졌다.
마음이 먼저 통하는 부부
방송을 보며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요리 중 아내가 아무 말 없이 손을 내밀면, 남편이 자연스레 재료를 건네는 모습이었다.
언어는 없어도 마음이 닿는 부부. 그렇게 서로의 짐이 되기보다, 서로의 쉼터가 되어준 부부의 찬란한 봄날이 진하게 와닿았다.
이 집의 돌계단엔 꽃이 피고, 그 꽃은 남편이 아내를 위해 깔아둔 마음이다. 시청 중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내가 꿈꾸는 삶
사실 나는 자연인이다를 보며 “나도 언젠간 저렇게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특히 번아웃이 온 날이나 SNS에 치이는 날은 더더욱. 도시의 빠른 템포에서 잠시 멈추고 싶다는 갈망이 내 안에 깊다.
이날 방송은 그런 갈망에 위로를 주는 에피소드였다. 현실 속 도피가 아니라, 다시 살아가는 방법을 선택한 김종삼·임봉례 부부. 이들의 산속 집은 단순한 은신처가 아니라, 마음을 되살리는 공간이었다.
나는 자연인이다가 주는 메시지
나는 자연인이다는 그저 자연을 배경으로 한 방송이 아니다. 매회 등장하는 인물들은 도시에서 상처받고, 자연에서 회복하며, 다시 인간답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 656회는 그 중에서도 가장 따뜻한 러브스토리였다. 긴 시간 함께해온 부부가 서로를 이해하고, 미소로 하루를 마무리하며, 계곡과 산으로 삶을 채워가는 모습.
그건 우리가 진짜 바라는 삶의 모습이 아닐까?
방송정보 요약
- 프로그램명: 나는 자연인이다
- 회차: 656회
- 방송일: 2025년 5월 14일 수요일 오후 9시 10분
- 출연: 이승윤, 윤택
- 자연인: 김종삼·임봉례 부부
- 방송채널: MBN
누구에게나 도망치고 싶은 날이 있다.
그리고 때론 도망치는 게 아니라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일 수도 있다.
김종삼·임봉례 부부처럼
우리도 언젠간 자신만의 속도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나는 자연인이다는 그걸 매주 일깨워주는 방송이다.
특히 656회, 이 부부의 봄날이야말로 진정한 인생의 힐링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였다.
그리고 내겐 또 하나의 꿈이 생겼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 언젠가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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