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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PD수첩 1457회 윤석열 파면의 날 다시 맞이한 서울의 봄

by 해피냥냥이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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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1457회 윤석열 파면의 날 다시 맞이한 서울의 봄




2025년 4월 8일 방송된 MBC 'PD수첩' 1457회는 '윤석열 파면의 날'을 중심으로 멈춰 있던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시계를 다시 돌린 현장을 생생히 조명한다. 탄핵 선고 당일의 기록부터 헌법재판소 결정의 의미까지 깊이 있게 분석한다.



2025년 4월 4일, 대한민국 현대사에 다시 한 줄의 굵은 획이 그어졌다. 제20대 대통령 윤석열의 파면. 정치적, 법적, 사회적으로 복잡한 흐름이 얽히고설킨 가운데, MBC <PD수첩> 1457회는 이 역사적 순간을 '다시, 서울의 봄 - 윤석열 파면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조명했다. 방송을 시청하며 나는 단순한 사건 보도가 아닌, ‘민주주의의 회복’이라는 키워드가 피부에 와닿는 경험을 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단순히 한 사람의 파면이 아니라, 한 사회의 ‘재가동’을 위한 헌법적 싸움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헌법재판소 인근의 팽팽한 긴장감, 경찰의 비상배치, 학교 휴교, 그리고 상가 셔터까지 닫힌 도시의 모습은 마치 전시 상황 같았다. 개인적으로, 이런 모습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기보다도 더 날카로워 보였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키세스’ 농성단의 존재였다. 123일 동안 한파와 비바람 속에서 자리를 지킨 그들의 목소리에는 '정치'가 아닌 '양심'이 실려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광장에서 촛불을 들어봤기에, 그 진정성은 공감 그 이상이었다.






<PD수첩>은 당시를 단순히 현장 중계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헌법재판소의 결정문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며 법조인, 헌법학자들과 함께 계엄령의 불법성, 언론 통제의 위헌성, 선관위에 대한 압수수색의 위법성을 짚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인 “계엄은 단지 대국민 호소일 뿐”이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은 날카로웠다. 그 표현 하나로 국가권력이 얼마나 위험하게 변질될 수 있는지를 낱낱이 드러내 주었다.

또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의 시위 현장을 나란히 보여준 점도 인상 깊었다. 국민의 분열된 여론, 갈라진 광장은 단순히 찬반의 문제가 아닌, 이 나라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반영하고 있었다. 이 장면을 보며, 나는 한 시민으로서 더 이상 ‘정치’를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이태원 참사 유족들의 인터뷰였다. “그날 이후, 나의 시간은 멈췄다”는 한 어머니의 말은 너무도 진하게 남았다. 그들의 시간은 여전히 멈춰 있었고, 국가의 무책임함이 그 시간들을 고통으로 굳혀놓았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방송 후 나는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관련 클립들을 다시 챙겨봤다. 이 회차는 단순히 보고 끝내는 콘텐츠가 아니었다. 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지고, 어떻게 회복되는지에 대한 교과서 같은 다큐멘터리였다. 그리고 우리가 이 기록을 기억하고 되새기지 않는다면, 언제든 또 다른 123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대한민국 헌정사의 전환점이자, 사회적 합의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PD수첩>은 그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상기시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은 사건의 종결이 아닌, 시민들이 다시 나라의 주인으로 나서는 출발점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이 시대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기록을 통해 배운다. MBC <PD수첩> 1457회는 그런 점에서, 2025년 한국 사회의 방향성을 되묻는 매우 중요한 프로그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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