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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한국기행 참쑥이 쑥덕쑥떡 해남에서 피어난 제철의 정직한 맛

by 해피냥냥이 2025.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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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참쑥이 쑥덕쑥떡 해남에서 피어난 제철의 정직한 맛

 

 

6월 20일 방송된 EBS1 ‘한국기행’ 제철을 드세요 5부에서는 해남의 참쑥과 쑥떡에 얽힌 부부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다룬다. 자연과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한 편의 따뜻한 다큐멘터리.

 

 

 

여름이 시작되려는 지금, 바람에 실려 오는 향긋한 풀내음만큼 계절을 실감나게 해주는 것이 또 있을까. 2025년 6월 20일, 금요일 오후 9시 35분에 방영된 EBS1 '한국기행'은 '제철을 드세요' 시리즈의 마지막 회차로, 참쑥과 쑥떡에 얽힌 해남 부부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이 회차를 시청하면서 나는 단순한 먹거리 이상으로 ‘삶을 빚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감동을 느꼈다.

 

해남은 남쪽 끝, 땅끝마을이라 불리는 지역이다. 그곳엔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는 질 좋은 쑥이 있다. 나는 예전에 봄철에 해남 여행을 간 적이 있다. 들판 가득 피어 있던 쑥의 푸르름은 아직도 내 기억 속에 생생하다. 방송에 등장한 부부는 그런 땅의 선물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평범한 떡집을 운영하다가 참쑥 하나에 모든 걸 걸었다. 다른 떡은 아예 접고, 오직 쑥떡 하나로 전국에서 이름난 ‘삼산떡방앗간’을 일궈낸 것이다.

 

사실 쑥떡은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 음식이지만, 그 맛이 천차만별이다. 방송을 보면서 그 차이를 만들어내는 건 결국 ‘정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부는 해풍 맞고 자란 쑥만을 고집했고, 그 맛에 반해 스스로 재배까지 하게 됐다. 지금은 해남 최대 규모의 쑥 농장을 운영하며 1년 내내 사용할 쑥을 한꺼번에 수확하고 저장한다. 나는 이 장면을 보면서, 단순한 농사 그 이상의 ‘장인정신’을 느꼈다.

 

쑥을 수확한 뒤 부부는 다시 떡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 과정은 보기엔 단순하지만, 방송을 통해 보니 실제론 엄청난 수작업의 연속이다. 찹쌀을 불리고, 찐 뒤 쑥과 함께 반죽하고, 다시 떡을 빚는 과정까지 모든 것이 사람 손을 거친다. 나는 예전에 어머니와 함께 설날에 떡을 만들던 기억이 떠올랐다. 어릴 땐 그저 도와주는 게 귀찮았는데, 지금은 그 손맛이 그리워질 때가 많다.

 

‘한국기행’은 늘 그랬듯, 이번에도 화려하지 않은 일상에서 진짜 가치를 발견해낸다. 해남 부부의 모습은 단순한 생계가 아닌 ‘제철을 먹고 산다는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 프로그램 제목 그대로 ‘제철을 드세요’라는 말이 단순한 권유가 아닌 삶의 철학처럼 들린다.

 

 

 

특히 이 방송을 보며 가장 마음에 남은 건, 부부가 해풍 쑥을 처음 맛봤을 때 느꼈다는 ‘잊을 수 없는 감동’이었다. 나 역시 어느 봄날 강원도에서 맛본 갓 캐온 두릅의 쌉싸름한 맛을 잊을 수 없다. 자연에서 온 재료는 그 자체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방송은 이를 과장 없이, 정직하게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삼산떡방앗간’은 해남읍 홍교로 107에 위치하고 있다. 이미 방송 후 많은 이들이 이곳을 검색하고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나도 조만간 다시 해남을 찾게 된다면 꼭 이곳에 들러 그 쑥떡을 직접 맛보고 싶다. 어쩌면 TV 속 감동이 내 혀끝에서 다시 피어날지도 모르니까.

 

이렇듯 ‘한국기행’은 우리가 잊고 지낸 가치, 계절의 소중함, 그리고 사람의 땀과 정성을 일깨워준다. 참쑥 한 줌에서 출발한 인생의 전환점, 그 속엔 자연이 주는 선물과 사람이 만든 기적이 공존하고 있었다. 당신도 이 방송을 통해 ‘먹는 것’ 이상의 감동을 경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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