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구라모토 최유리 신인류밴드 키스오브라이프 음악으로 말하다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 14회 리뷰

박보검이 선사하는 음악의 밤. 유키 구라모토, 최유리, 신인류, 키스 오브 라이프가 출연한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 14회는 감성과 위트가 공존하는 진정한 B.G.M 토크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음악은 종종 말보다 많은 것을 전합니다. 이번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 14회는 그 어떤 회차보다 진심이 깊게 스며든 시간이었습니다.
금요일 밤 11시 20분, 익숙한 얼굴 박보검의 인사로 시작된 방송은 단순한 음악 프로그램이 아닌, 인생의 배경음악 같은 순간들을 모아둔 작은 콘서트 같았습니다.

감성의 아이콘, 유키 구라모토의 귀환
제가 음악을 처음 사랑하게 된 계기 중 하나는 바로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 선율이었습니다.
그가 이번 방송에서 직접 ‘박보검의 칸타빌레’ 출연을 제안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진정한 예술가의 겸손한 태도에 다시금 감탄했습니다.
‘Lake Louise’를 단 6분 만에 작곡했다는 이야기, 그리고 영화 ‘달콤한 인생’의 OST ‘Romance’를 설명하는 그의 입가에는 아직도 음악을 향한 열정이 살아 있었죠.
그런 그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가 함께한 연주는, 세대와 언어, 국가를 뛰어넘는 교감 그 자체였습니다.

자신만의 숲을 가진 싱어송라이터, 최유리
박보검이 “논문 쓸 때 BGM으로 들었다”며 소개한 최유리의 ‘숲’은, 진짜로 마음의 공간 하나를 차분히 열어주는 곡이었습니다.
저도 이 곡을 듣는 동안 지난날 힘들었던 밤들이 떠올랐고, 그 감정들을 토닥여주는 듯한 그녀의 목소리에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특히 라디오 DJ로 활동 중인 그녀가 “이 방송은 사심 채우는 자리”라고 웃으며 말했을 때, 우리 모두가 박보검을 좋아하는 그 솔직한 감정을 공감했죠.
유쾌함과 진중함 사이를 넘나들며, 이 둘의 토크는 잔잔하면서도 꽤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신인류, 이름처럼 신선한 음악 세계
밴드 이름부터 눈길을 끌었던 ‘신인류’. 이들의 등장은 마치 다른 시대의 공기를 들여놓은 듯한 신선함이었습니다.
박보검과 함께 만든 2인 1조 인사 퍼포먼스는 웃음을 유발했고, ‘작가 미정’이라는 OST가 담고 있는 해체와 재결합의 서사엔 공감과 진한 여운이 스며 있었습니다.
“그냥 서 있어 줘요.”라는 팬심 가득한 멘트에 보검 씨도 당황하긴 했지만, 그조차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이들의 유쾌함에 스튜디오는 더없이 따뜻해졌습니다.
이날 방송을 통해 신인류라는 팀을 처음 접했지만, 그들의 음악을 더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뜨거운 여름을 책임질 KISS OF LIFE의 에너지
마지막을 장식한 건 걸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 단지 화려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각 멤버의 개성과 진심 어린 이야기가 함께한 무대였습니다.
특히 멤버 벨이 심신의 딸이라는 사실에 많은 시청자들이 놀랐고, 그녀가 밝힌 아버지와의 음악적 교류는 또 다른 감동 포인트였습니다.
‘Lips Hips Kiss’ 무대에서 보여준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써머 퀸의 면모.
그들과 보검 씨 사이 오간 작업 러브콜 이야기도 기대감을 자아내며, 앞으로 이 프로그램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궁금하게 했습니다.


단순한 예능을 넘어, 진짜 음악 프로그램
‘박보검의 칸타빌레’는 그저 스타가 나와 웃고 떠드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노래와 사람, 그리고 이야기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하루를 다정하게 감싸주는 진짜 음악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14회는 유키 구라모토의 클래식함부터 키스 오브 라이프의 에너지까지, 감성의 스펙트럼을 폭넓게 담아냈고, 저에게도 잊지 못할 음악의 밤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cantabile – 노래하듯이’라는 부제처럼, 이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세상에 더 많은 쉼표를 선사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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