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황민호 가족 이야기, 다문화가정이 겪은 눈물의 현실
슈퍼맨이 돌아왔다 567회에서는 황민호 가족의 진솔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베트남 출신 어머니와의 다문화 가정, 그리고 연예계 활동 속에서 겪은 악플의 고충까지. 진한 가족애가 감동을 안겼다.
아이답지 않다는 말, 가족에게 향한 무차별한 악플,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안고 묵묵히 버텨낸 가족.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 567회는 우리가 외면했던 진짜 가족 이야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회차의 주인공은 트로트 신동 황민호 군과 그의 가족. 특히 22살 차이가 나는 아버지 황의창 씨와 베트남 출신 어머니 부티리 씨, 형 황민우와의 일상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과 눈물, 그리고 생각할 거리를 안겼습니다.
새벽 5시에 시작되는 하루, 열정으로 빛나는 형제
방송은 민호 군이 새벽 5시, 형의 방을 찾는 모습으로 시작됐습니다. “키가 크고 싶다”는 목표로 밤 9시에 취침, 아침 6시부터 노래 연습을 이어가는 일상은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을 보여줍니다.
형 황민우와 함께 4층짜리 작업실 겸 집을 오르내리며 연습하는 모습은, 단순한 연예인 지망생이 아닌 진짜 아티스트로 자라나고 있는 소년들의 초상을 담고 있었습니다.
엄마의 손맛은 1등 식당
식사 메뉴는 다소 생소한 추어탕. 민호 군은 “유치원 때부터 먹었다”며 능숙하게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습니다. 미꾸라지를 직접 손질해 끓인 이 탕은 모친 부티리 씨의 정성이 담긴 음식이었죠.
베트남 요리뿐 아니라 한국 음식에도 능숙한 엄마. 형제는 “식당보다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 최고”라며 한식 금손인 엄마를 칭찬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22살의 사랑
황민호 아버지 황의창 씨는 65세, 어머니는 43세. 22살의 나이 차, 그리고 국경을 넘은 사랑. 어머니는 “한국 드라마 속 남자들이 너무 자상했다. 그래서 한국 남자와 결혼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이야기만 들으면 아름답기만 한 로맨스. 하지만 이 가족이 겪은 현실은 그리 달콤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다문화가정이 겪은 상처, 왜 여기 와서 설치냐
형 황민우는 연예계 활동을 하며 끊임없는 악플에 시달렸습니다. “한국 사람이 아닌 애가 왜 여기 와서 설치냐”, “너희 엄마 나라로 꺼져라”는 식의 말도 안 되는 비난.
그 비난은 결국 어머니에게도 향했습니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말합니다. “내가 부족한 엄마 같았다. 그런데 민우가 늘 우리 엄마 최고라고 말해줬다.”
그 한 마디에 버틸 수 있었다는 어머니, 그리고 형을 따라 연예인의 길을 걷게 된 민호 군도 이제는 똑같이 그런 말들을 감당해나가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가족이 있기에 가능한 버팀목
황민우는 말했습니다. “연예인을 하지 말았어야 했나, 평범하게 지낼걸.” 하지만 그 말 속엔 후회의 뉘앙스보다는 “가족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는 미안함이 묻어났습니다.
그럼에도 가족은 함께였기에 이겨낼 수 있었고, 어머니는 “민우가 어릴 때부터 어른스러웠다”며 그를 다독이던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그들의 가족애는 그 어떤 가시보다도 단단했습니다.
우리는 왜 다름을 향해 돌을 던지는가
이번 슈돌 방송은 단순한 연예인 가족의 일상이 아니었습니다. 그 안에는 한국 사회가 아직도 직면한 다문화에 대한 편견, 그리고 어린 아이에게 향하는 비합리적인 시선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민호 군은 단지 어릴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가족 모두가 그를 위해 헌신했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보답이 “아이답지 않다”는 악플이라면
우리는 여전히 어른으로서 부족한 것이겠지요.
마무리하며
황민호 가족은 우리에게 많은 걸 말해주었습니다. 다문화가정의 현실, 아이가 감당해야 하는 무게,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의 울타리란 어떤 형태든 사랑과 지지로 완성된다는 것을요.
그들의 여정에 따뜻한 시선과 지지를 보내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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