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657회 내 땅에 뿌리내렸으니 여한 없어요 자연인 권태헌의 삶과 자연 속 꿈 이야기
MBN 나는 자연인이다’ 657회, 자연인 권태헌 씨의 인생 이야기. 땅 한 평 없는 어린 시절의 가난과 방황,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건축사 사장이 된 후 산속 삶을 선택한 진짜 자연인. 그가 들려주는 참된 행복과 뿌리 내림의 가치.
누군가에겐 산은 그저 풍경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삶 그 자체가 된다. 2025년 5월 21일 수요일 저녁 9시 10분에 방송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 657회는 땅 한 평의 꿈! 자연인 권태헌’ 편으로, 단순한 자연생활이 아닌 깊은 인생의 서사와 감동을 전해주었다.
푸르른 능선, 계곡 사이에 둘러싸인 그 깊은 산 속에서 마치 알프스 같은 경관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한 남자. 그가 바로 오늘의 자연인 권태헌(62) 씨다. 어릴 적 충남 논산 시골에서 태어나 9남매 중 막내로 자란 그는, 가난이라는 단어가 생의 전부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버지와 형들이 병으로 세상을 뜬 탓에 그는 늘 나도 그렇게 일찍 죽는 건 아닐까’라는 불안 속에서 성장했다.
서울로 올라와 학업에 매진했지만, 학비 출처를 추적하다 어머니가 남의집살이를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단순한 반항심에 고등학교 2학년 때 자퇴를 감행한다. 이 대목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자신의 10대 시절을 떠올렸을 것이다. 나 또한 가족의 헌신을 몰랐던 그 무렵이 생각나 마음이 찡해졌다.
방황의 시간 속, 스무 살에 운명처럼 사랑을 만났고, 사랑을 지키기 위해 삽과 벽돌을 들었다. 하루 일당 6,000원을 받으며 일했던 공사판에서, 결국 건축사 사장이 되기까지. 그의 삶은 단순한 성공기가 아니었다. 오롯이 가족, 아내, 자식이라는 울타리를 지키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이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자식들을 모두 출가시킨 후 그가 택한 삶의 방식이었다. 땅 한 평 없던 과거’를 위로하듯, 그는 산속에 땅을 사고 정자를 짓고, 드럼 연주실과 노래방을 만들어 놓았다. 그 공간은 단순한 생활의 터전이 아닌, 그의 삶의 서사가 고스란히 새겨진 장소였다.
내가 특히 감동했던 건 그의 이 한 마디였다. “젊어서는 죽음이 무서웠는데, 이제는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내 땅에 내가 뿌리 내렸으니까요.” 이 말은 도시에서 각박하게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이 되지 않을까. 나 역시 최근 번아웃을 겪으며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권태헌 씨의 자연 속 삶은 그저 낭만이 아닌 삶의 대안’으로 느껴졌다.
그가 산속에서 손수 만든 공간들—정자, 취미방, 주방—모두가 그의 철학을 닮아 있었다. 직접 나무를 다듬고, 돌을 고르고, 흙을 일군 시간은 그저 노동이 아닌 자기만의 명상과도 같았으리라. 또한 그는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밥상을 차리고, 하루의 대부분을 걷고 움직이며 보내는 건강한 루틴을 유지하고 있었다. 건강검진 결과도 여느 40대 못지않다는 의료진의 평가는, 그가 선택한 이 삶의 방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단순히 자연 속 생존기를 보여주는 방송이 아니다. 매회 느끼는 것이지만, 이 프로그램은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다움, 자연과의 공존, 그리고 자신과의 화해를 이야기한다. 권태헌 씨의 이야기는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은 편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삶이란 결국,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곳을 찾아가는 여정이 아닐까.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성공이 기준이 되는 세상 속에서, 자신의 삶의 의미를 묵묵히 찾아간 한 자연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지금 이 순간, 삶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를 선물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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