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74회 리뷰 인간의 탈을 쓴 괴물 온보현의 죽음의 드라이브는 어떻게 한국 수사 역사에 새겨졌나
SBS 꼬꼬무 174회는 연쇄살인범 온보현 사건을 심층 다루며, 인간의 어두운 본성과 범죄 심리의 실체를 냉정하게 조명했다.
“지존파보다 내가 더 흉악하다”
30년 전, 한 남자가 자진해서 경찰서를 찾아와 내뱉은 이 한마디는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2025년 5월 8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74회는 역대 최악의 연쇄 살인마 중 하나로 꼽히는 온보현 사건을 정면으로 다뤘다.
그는 단순한 범죄자가 아니었다.
✔️ 자신이 저지른 살인과 성폭행을 자랑하듯 기록한 범행일지를 들고
✔️ 직접 경찰서를 찾아와 “톱뉴스는 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범행은 기괴할 정도로 계획적이고, 동시에 황당할 정도로 유아적이었다.
그날의 기록: 왜 가짜 택시 연쇄살인은 잊혀지지 않는가
1994년, 한국은 이미 지존파 사건으로 충격에 휩싸여 있었다. 그때 또 하나의 괴물이 등장했다.
* 가짜 택시를 이용해 여성들을 유인
* 납치, 성폭행, 살해 후 사체 유기까지
* 피해자 수는 단 15일 만에 최소 6명
* 그리고 본인이 직접 경찰서에 찾아와 자수
📝 범행일지는 그 자체로 살인의 다이어리였다. 이름, 나이, 날짜, 장소, 수법까지 기록해둔 온보현의 태도는 냉혹함을 넘어 극도의 자기 과시와 조현적 망상이 섞인 듯했다.
지존파보다 더한 죽음의 드라이브
온보현의 범죄는 살인 그 자체보다도 그 과정과 동기에서 더욱 섬찟하다.
* 김제 야산에 미리 구덩이를 파놓고 피해자를 납치해 성폭행 후 매장하려 했고
* 현금을 인출할 땐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CCTV에 노출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 그 모든 과정은 “내가 얼마나 대담한지 세상에 알리고 싶다”는 욕망에서 비롯
🌪️ 그는 실제로 연쇄살인마로서의 명성을 원했고, 자수조차도 “자기 과시의 수단”이었다.
악마적 이미지 뒤에 숨은 심리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말한다.
> “온보현은 대범한 게 아니라, 소심하고 감정조절이 안 되는 사람일 뿐이다.”
그는 진짜 사이코패스인가?
❌ 아닐 수도 있다. 오히려 “거짓된 악마의 탈”을 쓴
✔️ 미성숙한 자의 허세, 불만, 공감력 결여가 비극의 근원이었을지도 모른다.
즉, 최악의 연쇄살인마라는 타이틀조차 본인이 스스로 쓴 각본일 수 있다는 뜻이다.
꼬꼬무가 기록한 또 하나의 사건 그 너머의 인간
<꼬꼬무>는 단순히 범죄를 나열하지 않는다. 이번 방송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지점은 다음과 같다.
1. 형사들의 침묵이 깨진 순간
* 30년 만에 최초로 직접 입을 연 담당 형사들
* “피해자 가족에게 아직도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에서 느껴지는 무게감
2. 피해자 중심의 공감력 있는 내레이션
* 배우 유빈의 눈물, 김광규의 분노는 단순한 감정이 아닌
공동체적 슬픔을 대변한 순간이었다.
3. 온보현 이후, 제도는 어떻게 바뀌었나?
* 광역수사대 창설로 이어진 수사 시스템 개편
* 실수와 교훈을 되짚으며 사회는 앞으로 나아갔음을 강조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진실: '악마'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온보현은 사형을 자처하며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들의 상처는 끝나지 않았고,
사회를 향한 그의 조롱은 여전히 뇌리에 남아있다.
<꼬꼬무>는 묻는다.
❓ “온보현은 정말 괴물인가, 아니면 괴물처럼 살고 싶었던 비극적인 인간인가?”
그 질문은 오늘의 범죄자를 향한 것이기도 하지만,
✔️ 내일의 괴물을 만들지 않기 위한 사회의 책임이기도 하다.
무섭고, 불쾌하고, 고통스럽지만 <꼬꼬무>는 그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사건은 과거지만 교훈은 현재이며, 책임은 모두의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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