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사랑과 도전의 용기, 사랑의 가족 3066회 우리가 진짜 봐야 할 이야기들

가족의 사랑과 도전의 용기, 사랑의 가족 3066회 우리가 진짜 봐야 할 이야기들

 

 

KBS1 사랑의 가족 3066회에서는 장애와 함께 살아가는 가족의 진솔한 일상, 그리고 장애인의 색다른 도전이 펼쳐진다.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긴다.

 

매주 토요일 오전, 텔레비전 속에서 조용히 그러나 단단한 울림을 전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KBS1 '사랑의 가족'이다. 2025년 5월 10일 방송된 3066회는 두 가지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깊이 울렸다. 하나는 서로 다른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다섯 가족의 봄날, 또 하나는 한계를 넘어선 도전과 모험의 여정이다.

 

 

 

 

1부 - 아름다운 사람들 딸 부잣집의 아름다운 봄날

 

가수 현승 씨 가족은 그 자체로 사랑이 가득한 공동체다. 아내와 세 딸, 그리고 늘 웃음을 잃지 않는 현승 씨는 누가 봐도 다정하고 밝은 가정의 표본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런 가족에게도 갈등은 존재한다. 특히 둘째 딸 지연 씨의 고민은 방송을 통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첫째 언니 지혜 씨는 스미스 마제니스 증후군과 뇌병변 장애를 동시에 앓고 있어 특별한 돌봄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런 언니를 향한 가족들의 무조건적인 이해와 배려가, 둘째 지연 씨에겐 부담과 외로움으로 다가온다. 늘 걱정과 잔소리로 표현되던 그녀의 말들이 사실은 언니를 향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이었다는 것을, 시청자는 지연 씨의 눈물에서 비로소 알게 된다.

 

가족 간의 갈등은 대부분 서로를 얼마나 아끼느냐에서 시작된다. 이 가정도 마찬가지였다. 감정을 나누고 이해하는 시간을 통해,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더 깊이 껴안았다. 이 방송은 장애를 가진 가족이 있다는 것이 단지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보통의 이야기라는 걸 전해준다. 우리는 누구나 타인의 삶에 대해 좀 더 듣고, 공감하고, 안아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부 - 색다른 도전 승마와 스쿠버 다이빙에 도전하다!

 

춘봉 씨는 이번 회차에서 또 한 번 감탄을 자아낸다. 무장애 여행지로 떠난 제주도에서의 도전, 그것도 승마와 스쿠버 다이빙이라는 쉽지 않은 도전에 나선다. 장애인이 말에 올라타는 건 단순한 여흥이 아니다. 말 위에서 느껴지는 신체 감각과 움직임은, 그 자체로 재활과 자존감 회복의 과정이 된다.

 

처음 말을 마주한 춘봉 씨는 긴장했지만, 용기를 내어 올라탔고, 결국 자신의 리듬으로 말과 하나 되어 움직였다. 그 모습은 단순한 도전을 넘어선 존재의 회복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이어진 스쿠버 다이빙. 장애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된 제주 아쿠아리움 체험장에서 춘봉 씨는 11미터 깊이 수조 속으로 들어간다. 거기서 그는 상어와 물고기를 만나고, 수조 밖 관람객들과 손짓으로 소통한다. 물속에서조차 자유로웠던 그의 모습은, 장애의 틀을 깨는 순간이었다.

 

춘봉 씨의 모습에서 나는 깨달았다. 장애가 있는 삶도 도전과 성취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도 당당하게 보여주는 한 사람의 용기가, 세상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가장 평범한 사람들의 가장 특별한 이야기

 

사랑의 가족은 언제나 조용하지만 강한 울림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장애를 특별하게 보지 않고, 그저 우리 곁에 있는 삶의 한 형태로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이번 3066회도 마찬가지다.

 

- 사랑을 다루면서도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 도전을 보여주되 과장하거나 미화하지 않는다.

  이 방송은 우리에게 필요한 건 '동정'이 아니라 진정한 관심과 이해임을 일깨워준다.

 

 

 

결론 – 나와 조금 다를 뿐, 결국 우리는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장애는 누군가의 특징이지, 결핍이나 한계가 아니다. 그리고 가족은 그런 특징을 함께 살아가는 작은 사회다. 사랑의 가족 3066회는 그 사실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보여줬다. 춘봉 씨의 도전, 지연 씨의 눈물, 현승 씨 가족의 웃음… 이 모든 장면은 우리에게 묻는다.

“나는 오늘, 가족과 제대로 소통하고 있는가?”

“나는 나와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당신의 일상에도 이 질문을 던질 수 있다면, 이미 우리는 조금 더 나은 사회에 다가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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