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베트남의 거대 바나나와 대왕 망고 땀방울로 완성된 달콤한 기적

극한직업 베트남의 거대 바나나와 대왕 망고 땀방울로 완성된 달콤한 기적

 

 

EBS1 극한직업 2025년 5월 24일 방송에서는 베트남 남부와 중부 지역의 거대 바나나와 대왕 망고 수확 현장을 조명한다. 압도적인 크기와 극한의 노동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농부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터의 최전선에서, 오늘도 누군가는 땀을 흘린다. 그것도 상상을 초월하는 열기와 무게를 견디며. 2025년 5월 24일 EBS1에서 방송된 <극한직업>은 '베트남의 거대 바나나와 대왕 망고'라는 제목 아래 열대 과일의 뒷이야기를 보여줬다. 이번 방송은 단순한 수확 장면을 넘어서, 극한의 노동을 견디는 사람들의 진심 어린 삶의 태도를 깊이 있게 그려냈다.

 

 

 

한 송이에 10kg, '괴물 바나나'의 수확 전쟁

 

방송은 베트남 남부 꺼우께의 한 바나나 농장으로 시작한다. 바나나 한 송이의 무게가 10kg을 넘는다. 바나나 한 개가 사람 팔뚝만 한 크기라니, 상상만 해도 놀랍다. 하지만 이보다 더 놀라운 건 그걸 찾아 10,000㎡ 넓이의 농장을 걸어 다니며 직접 수확해야 한다는 점이다.

 

체감온도 35°C의 무더위 아래, 10kg에 달하는 바나나 송이를 어깨에 짊어지고 걷는 작업자들의 모습은 단순히 노동이라는 단어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다.

 

나도 한여름 푸드트럭 알바를 한 적이 있다. 땀에 젖은 채 바람 한 점 없이 서 있던 그 더위가 떠올라, 이 농장의 작업자들이 무슨 심정일지 어느 정도는 공감이 됐다. 하지만 나는 단 하루였고, 이들은 그 일을 매일 한다.

 

 

 

 

높이 7m, 위험을 무릅쓴 대왕 망고 수확

 

두 번째 장면은 베트남 중부 깜람. 여기서 주인공은 무게 1kg, 일반 망고보다 4배나 큰 대왕 망고다. 수확 작업은 훨씬 더 위험하다. 7m 높이의 나무에 오르고, 4m 장대를 이용해 열매를 따는 건 숙련되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방송에 등장한 작업자 한 명은 “망고가 떨어져 머리를 맞은 적 있다”고 웃으며 말했지만, 그 웃음 뒤에는 절박한 현실이 숨겨져 있었다. 망고 하나하나가 수입이고, 그 수입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니까.

 

또한, 수확한 망고는 대부분 말린 망고로 가공된다. 한 명의 작업자가 하루 500kg을 손질한다는 말에, 잠시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가공 공장 내부의 분업과 손놀림은 정교했고, 그 속도는 흡사 기계 같았다.

 

이 장면에서는 '숙련'이라는 단어의 무게가 다르게 다가왔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오랜 시간 반복된 집중과 인내가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크기가 전부는 아니다, 맛과 정성이 가득한 열대 과일

 

거대 바나나와 대왕 망고는 단순히 크기만으로 주목받는 게 아니다. 그 당도와 향, 식감까지 입소문을 타고 국내외 수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특히 거대 바나나는 익혀 먹거나 바나나칩으로 가공되는데, 한 송이의 희귀성과 그 안에 담긴 노고 덕에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망고 역시 생과육뿐 아니라 말린 망고로도 큰 수요를 자랑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마트 진열대에 놓인 과일만 보게 되지만, 방송은 그 과일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당연하게 먹던 망고 한 조각이, 누군가의 등에서 흘린 땀 한 방울이었다는 걸 깨달으면 고개가 숙여진다.

 

 

 

 

결론 – 열대의 과일, 극한의 노동, 그리고 사람

 

<극한직업> 베트남의 거대 바나나와 대왕 망고 편은 이국적인 과일과 풍경을 빌려, 결국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높은 나무 위에서도, 뙤약볕 아래에서도 웃으며 일하는 이들의 얼굴은 열매보다 더 빛났다.

 

과일이 맛있는 이유는 단지 당도 때문만은 아니다. 그 안에는 살아내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누군가의 땀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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