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을 멈춘 시간 순돌이 이건주가 다시 마주한 가족의 진실

15년을 멈춘 시간 순돌이 이건주가 다시 마주한 가족의 진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48회에서는 배우 이건주가 15년 전 엄마의 한마디로 멈췄던 만남을 다시 결심하게 되는 사연을 공개한다. 장서희의 오열, 고모의 눈물 어린 고백까지 담긴 감동의 순간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멀게 느껴질 수 있는 관계, 바로 '가족'입니다. 특히 오랜 시간 엇갈린 관계 속에서 서로를 마주해야 하는 순간은 그 어떤 용기보다 더 큰 결심을 필요로 하지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48회에서는 오랜 시간 대중의 기억 속에서 '순돌이'로 살아온 이건주 씨의 눈물 어린 가족사가 펼쳐졌습니다. 2살 때 부모와 헤어진 그는 할머니와 고모들의 손에 자랐고, 아버지와는 10년 넘게 연락을 끊은 채 살아왔습니다. 어머니에 대해서는 얼굴은 물론, 이름조차 몰랐다는 그의 고백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었습니다. #이건주 #아빠하고나하고

이날 방송의 중심은 바로 "엄마"였습니다. 사실 이건주 씨는 15년 전, 방송을 통해 어머니를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어머니가 건넨 단 한마디 말이 그의 가슴에 비수처럼 꽂혔고, 결국 이건주 씨는 만나기를 거부하게 되었습니다. 그 말 한마디가 그의 시간과 감정을 15년 동안 멈춰 세운 것입니다.

그동안 숱한 감정들이 뒤섞였겠죠. "왜 그 한마디에 나는 멈췄을까?", "어머니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이젠 만날 준비가 됐을까?" 이건주 씨는 마침내 용기를 내어 어머니를 마주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그 용기와 감정의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또한, 이번 방송에는 배우 장서희 씨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큰 감동을 더했습니다. 시즌1부터 프로그램을 꾸준히 시청해온 애청자였다는 그녀는, 촬영 내내 눈시울을 붉히며 시청자들의 감정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특히 이건주 씨를 2살 때부터 키워온 큰고모님의 헌신과 오해, 그리고 세상의 시선에 맞서며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그녀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장서희 #가족이야기

그녀의 고백도 인상 깊었습니다. 이건주 씨가 아역 배우로 활동할 당시, 항상 촬영장을 동행했던 고모님은 주변에서 "미혼모가 아니냐"는 말도 안 되는 오해와 편견을 견뎌야 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도 힘든 일이었을 텐데, 그런 억측까지 감내해야 했던 고모님의 삶은 그 자체로 눈물겨운 희생이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저 역시 가족이라는 단어의 무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사춘기 시절 부모님과 감정의 골이 깊어져 몇 년을 제대로 대화를 하지 않았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미처 몰랐던 부모님의 속마음을 듣게 되었고, 그제야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꺼낼 수 있었습니다. 이건주 씨가 엄마를 만나기로 결심한 그 용기, 그리고 그 순간의 떨림을 저는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은 가깝다고만 해서 무조건 이해되는 존재는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가까워서 더 복잡하게 엉켜버리는 감정들이 있지요. 하지만 이건주 씨처럼 긴 세월이 흐른 뒤에도 다시 손을 내밀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치유가 시작되는 게 아닐까요?

44년 만에 엄마를 만나기로 결심한 이건주 씨의 가슴 아픈 용기, 그리고 그의 곁에서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준 고모님의 이야기. 그리고 모든 감정을 함께 울고 웃으며 함께해준 장서희 씨까지. 이 모든 감정들이 담긴 아빠하고 나하고 48회는 단순한 예능이 아닌, 우리가 살면서 반드시 마주하고 치유해야 할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오는 화요일 밤 10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던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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