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스토킹 하는 여자 SNS 퍼스널 트레이너 공포의 사랑고백 헬스장 스토커 손씨 비대면 먹튀녀 배달음식 막창 45인분 아이 앞세워 무전취식 엄마 최씨 정체 624회
수없이 찾아다녔습니다.
저의 운명적인 그녀...
그는 왜 공포의 사랑고백을 멈추지 않나
고객의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단련시켜주겠다는 신조를 가지고 10년간 헬스 트레이너로 근무해온 ‘연우(가명)’씨. 그런데, 지난 몇 년간 연우 씨의 일상은 물론 개인 SNS 계정까지 지켜보며 감시하는 한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의 정체는 3년 전, 퍼스널 트레이닝(PT) 수업을 계기로 만나게 된 ‘손 씨(가명)’. 트레이너와 회원의 관계로 만나, 취업 준비생이었던 손 씨의 고민도 들어주며 1년 반 동안 인연을 이어왔다는 연우 씨. 그는 식단 관리는 물론 운동계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회원이었다고 했습니다.
- 헬스 트레이너 정연우(가명) 씨 인터뷰 중
“힘든 부분에 대해서 들어주고
운동도 시키고 지내왔는데...”
“저한테 왜 이러는지는 정말 모르겠어요.”
수업 도중 자세를 알려주는 과정에서 손 씨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지만 무례한 행동이라고 지적하자 곧바로 사과를 해왔다던 그는 마지막 수업 날 생각지도 못한 차림으로 헬스장에 나타났다는데요...
- 헬스 트레이너 정연우(가명) 씨 인터뷰 중
“마지막 날에 갑자기 <정장> 같은 걸 입고 온 거예요.”
“사실 저 선생님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는 거예요. 갑자기.”
“딱 잘랐더니 그때부터 <스토킹>이 시작됐어요.”
이후 손 씨의 SNS로 보이는 계정에 이상한 게시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고백을 받아주지 않은 것에 대한 원망이 담긴 글뿐만 아니라, 연우 씨의 사진을 저장해 연우 씨의 사진 및 개인 정보까지 SNS에 업로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고백을 담은 삼행시부터, 연우 씨와의 결혼, 자녀계획까지 세워 게시글을 업로드하고 있었는데요...
- 손 씨(가명) SNS 게시글 내용 중
“나의 일기장에 기록해두고 그녀가 생각날 때마다 읽곤 합니다.”
“난 연우 선생님을 죽는 그날까지 영원히 사랑하리라.”
“연우 선생님 잘 부탁드릴게요. 저의 미래를요. 사랑합니다.”
이미 지난해 7월 스토킹 범죄로 유치장에도 입감되었던 손 씨. 그는 왜 명백한 범죄행위를 멈추지 않는 걸까. 2월 10일 방송에서는 스토킹을 '사랑고백'이라 말하는 손 씨에 대해 취재해 봅니다.
내일 계좌이체 할게요
두 아이의 엄마는
왜 무전취식을 멈추지 않나
막창 45인분. 한우 갈빗살 10인분 이상. 삼겹살 목살 약 20인분. 소 곱창구이. 소 염통구이, 볶음밥, 치즈 추가, 사이다. 치킨 두 마리에 술 하고 섞어서 6만 7천 원. 곱창 모듬구이 2개. 볶음밥 小 자하나...
모두 그녀를 ‘잊을 수 없는 손님’이라고 불렀습니다. 동네 정육점, 곱창집, 피자집, 카페 등 업종을 불문하고 통 큰 주문을 했다는 그녀. 디테일한 옵션에 대량 주문을 한 손님의 정체는 바로 인근 빌라에 사는 아이 엄마 최 씨(가명)였습니다.
아이가 자고 있어 내일 계좌이체를 해주겠다며 입금을 약속한 최 씨의 말에, 사장님들은 운수 좋은 날이라며 기쁜 마음으로 배달 음식 준비를 했다는데요... 그런데, 다음날이 되어도 입금이 되지 않아 결제를 요구하자 태도를 바꿨다는 최 씨!
- 피해 사장님들 인터뷰 중-
“그 다음날에 또 재촉을 했죠. 그랬더니, 아기 병원을 가야 돼서 병원 갔다 와 주겠다...”
“아기가 병원에 있어서 지금 돈을 못 보내드린다고 그렇게 연락 오고...”
그 후 보험료가 빠져나가 돈이 없어서, 아이의 수급비를 아직 받지 못해서, 아이와 함께 병원에 와서라며 자신의 사정을 토로했다는 최 씨. 사장님들은 꺼림직하긴 했지만, 집 주소와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고 프로필 사진에 어린아이들 사진까지 올려둔 엄마의 사정에 그녀를 모질게 대하기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결국 그녀에게 돈을 갚을 시간을 주고, 몇 달이고 기다렸지만 이젠 연락조차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알고보니 최 씨는 과거에도 가족과 함께 정육점에 방문해 십만 원어치 고기를 가져간 후 돈을 주지 않았던 전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 피해 사장님 인터뷰 중-
“일반적으로 보통 사 가는 사이즈가 아니고, 갈매기살 근막도 붙여서 달라 하시거든요.
그러면 보통 아기들이 먹기는 좀 어려워요.
전화번호를 바꾸고, 몇 년에 걸쳐 어른 입맛의 음식을 시키면서 아이 핑계를 대는 최 씨는 왜 무전취식을 멈추지 않는 것일까요? 혹시 그녀에게도 말 못 할 사정이 따로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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