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대규모 헬륨 저장 생산 시설 매각 MRI 양자컴 사용 헬륨 가격 급등 우려

미국 정부 대규모 헬륨 저장 생산 시설 매각 MRI 양자컴 사용 헬륨 가격 급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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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헬륨 공급자 역할을 해 왔던 미국 연방 정부가 이제는 헬륨 공급을 하지 않을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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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회수를 목적으로 지난 1990년대부터 광대한 지하 가스 저장소를 비우기 시작했던 미국에서는 최근 들어서 미국국토 관리국(BLM)의 대규모 헬륨 저장시설을 매물로 내놓았습니다. 아마도 2024년 초에는 미국 텍사스주 소재의 애머릴로 시설에 대한 매각 입찰에 나설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이 시설에는 헬륨을 얻기 위한 다공성 암석층과 유통 파이프라인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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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은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양자 컴퓨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첨단기기에서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과학계는 이러한 미국 정부의 시설 매각이 향후 연구개발(R&D)과 산업계에 파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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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지난달 미국 압축가스협회(CGA)는 반도체, 의료, 항공우주 부문을 대표하는 단체들과 함께 미 연방 정부의 이번 저장시설 매각이 필수적인 헬륨 공급에 차질을 빚게 할 수 있다고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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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

최근 미 정부가 연방 자금 지원을 받는 연구자들에게 디스카운트된 가격으로 헬륨을 공급하는 프로그램 종료를 결정했던 부분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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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과학자들 입장에서는 헬륨 가격의 상승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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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헤이즈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연구원

물질의 구조를 연구하기 위해서 핵자기 공명 기계를 사용해야 하는데, 미 연방 정부의 매각이 과학자들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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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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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보다 가볍고 반응성이 낮아서 컴퓨터 칩과 같이 민감한 제품을 만드는데 유용하며, 영하 269도까지 얼릴 수 있기 때문에 양자컴퓨터, 자기공명 영상장치(MRI) 내부의 초전도 자석을 냉각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물집입니다. 그 밖에 군용 비행선, 우주탐사선 운영을 하는데도 사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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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헬륨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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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은 땅속 깊은 곳의 우라늄과 토륨의 방사성 붕괴를 통해서 형성이 되며, 그 중에서도 일부만이 천연가스 매장지와 동일한 암석에 갇혀 있기 때문에 추출을 할 수 있습니다. 올해 국내외 과학계의 이슈가 되었던 상온 초전도체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도 바로 이 헬륨의 사용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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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 정부의 시설 매각 추진
헬륨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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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 미국 연방 정부에서는 이미 100년 전부터 헬륨 비축을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1990년대 미 의회에서는 헬륨 비축을 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었기 때문에 정부에 헬륨을 판매하도록 지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미 국토관리국이 낮은 가격으로 헬륨​ 판매를 시작하면서 민간 기업에서는 헬륨 사업 확장을 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헬륨의 주요 생산국은 미국, 카타르, 알제리, 러시아 등 4개국에서만 이루어지고 있으며, 소수의 다국적 기업에 의해 유통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헬륨은 제한된 수의 공급업체와 수요 증가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많은데요. 지난해 러시아의 헬륨 공장 폭발이 일어나고 미국에서도 5개월 동안 추출을 멈추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되어 시장가격은 가파르게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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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의 헬륨 가격
입방미터(큐빅미터)당 약 11달러(약 1만4371원)
10년 전 6달러(약 7839원)와 비교해서 2배 가까이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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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시장 충격 완화를 위해서 세계 유일의 대규모 헬륨 저장시설을 운영하는 미 연방 정부가 헬륨 가스를 시장에 풀것을 주장. ​​석유 가격 오름세에 대처하기 위해 미 정부가 전략 비축유를 풀었던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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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셰르막  뉴멕시코대 교수

헬륨 저장고를 미국이 매각하면 시장에 더 많은 불확실성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미국 납세자나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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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주장을 하는 의견

미 연방 정부가 공급하는 헬륨에 의존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체할 프로젝트도 추진되고 있어서 수년 내로 헬륨 부족이 완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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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카타르에는 대규모 헬륨 공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에 헬륨 확보를 위해 미 와이오밍주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투자자들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민간 캐나다 기업인 아반티헬륨은 헬륨을 포함한 화산 가스로 채워져 있는 몬태나의 지층을 목표로 헬륨 탐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2024년 초 첫 공장 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