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초저출생 인구위기 TF팀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 수상 저출생 문제의 본질을 짚은 방송의 힘

EBS 초저출생 인구위기 TF팀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 수상 저출생 문제의 본질을 짚은 방송의 힘

 

 

 

 

EBS 초저출생 인구위기 TF팀이 제37회 한국PD대상에서 올해의 PD상을 수상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저출생 문제의 본질을 짚고, 공론화에 앞장선 이들의 노력과 성과를 상세히 전합니다.

 

 

 

 

대한민국이 맞이한 가장 절박한 과제 중 하나, 바로 초저출생 문제. 그 무게를 누구보다 진중하게 받아들이고, 방송을 통해 사회적 공론장을 넓혀온 EBS가 제37회 한국PD대상에서 주목받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바로 초저출생 인구위기 TF팀이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것인데요. 이 팀은 단순히 출생률 저하 현상을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둘러싼 근본적인 사회 구조의 문제를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방송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금 환기시켰습니다.

 

EBS는 그동안 <다큐멘터리 K – 인구대기획 초저출생: 골든타임>, <위대한 수업>, <지식채널e>, <클래스e> 등 프로그램을 통해 왜 청년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넘어, 돌봄, 노동, 젠더, 정치, 주거 등 복합적인 요소들을 분석하며 인구절벽의 근본 원인을 파헤쳤습니다.

 

특히 <지식채널e>에서는 인구절벽에서 살아남기라는 제목의 시리즈로, 짧은 포맷 안에서도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큰 호응을 얻었죠. 저 역시 지식채널e를 오래 시청해온 사람으로서, 이번 시리즈를 보며 “그래, 문제는 단순히 아이를 낳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 있느냐”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습니다.

 

초저출생 인구위기 TF팀을 이끈 이한규 PD는 “출생률을 올리는 데만 집착해서는 문제의 본질을 놓칠 수 있다”며, “현재의 저출생 현상은 그간 사회가 외면해온 구조적 문제들이 쌓인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상당히 인상 깊었는데요. 제가 부모가 된 이후로 체감한 보육의 현실, 워킹맘으로서의 커리어 단절, 주거 불안 등 모든 요소들이 출산과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일상에서 느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EBS의 이런 노력은 단지 방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플랫폼과 캠페인으로 이어지며 국민 인식 제고에 기여하고 있고, 실제로 관련 정책 논의에도 긍정적인 파장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방통위 방송대상, 한국방송대상 특별상, 양성평등미디어상 대상 등을 수상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PD대상에서는 <딩동댕 유치원>이 실험정신상을, <다큐멘터리 K – 우리는 선생님입니다>가 교양정보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며 EBS의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도 다시금 입증되었습니다. 특히 <딩동댕 유치원>은 유아 성교육, 노키즈존 문제, 다양한 가족 형태 수용 등 그간 어린이 프로그램에서는 다루기 힘들었던 주제를 용감하게 풀어내며 전지적 어린이 시점이라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했습니다.

 

<우리는 선생님입니다>는 교권 침해와 교사 자살 사건 등 우리 교육 현장의 민낯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긴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공교육이 흔들리면 사회가 흔들린다는 메시지가 여전히 잊히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공영방송이 이렇게 의미 있는 콘텐츠로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실제 사회적 담론을 이끌어간다는 점이 너무 반가웠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미디어 범람의 시대에, 단순한 자극이나 소비적인 콘텐츠 대신 진짜 가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EBS의 행보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출생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은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EBS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상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 해결에 방송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방송이 이러한 공공성을 잊지 않고 사회의 거울로서, 때로는 나침반으로서 기능해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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