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만 원 병원비도 혼자 감당 김소유, 아버지를 위해 노래하는 진짜 효녀 가수
트로트 가수 김소유, 아버지의 병간호와 무대 활동을 병행하며 효심과 음악에 대한 진심을 보여주는 그녀의 감동적인 이야기.
무대 밖에서 더 빛나는 목소리, 김소유의 진심
‘사당동 떡집 딸’이라는 수식어로 대중에게 알려진 트로트 가수 김소유. 화려한 무대보다, 그녀의 진짜 이야기는 병원 복도에서 시작된다. 지난해 아버지가 뇌전증으로 쓰러졌을 때, 아무도 나서지 못한 상황에서 김소유는 보호자가 되기를 자청했다. 말도 못 하고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아버지를 위해, 그녀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모든 걸 걸기로 했다.
간병비와 병원비만 주당 140만 원, 1년이면 1억이 넘는 금액이다. 무대 위에서 웃고 있지만, 그녀의 삶은 눈물과 싸움의 연속이다. 대중은 그저 ‘행사 뛰는 트로트 가수’로 알지만, 그 무대 뒤에는 지친 몸을 이끌고 요양병원으로 향하는 딸이 있다.
“아버지 손 닦아드리는 시간이, 제겐 제일 소중해요”
가수로서의 길도 쉽지 않았다. ‘나유진’이라는 이름으로 2015년 데뷔했지만, 무명 시절은 길고 힘들었다. 2019년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하며 ‘김소유’라는 이름으로 대중의 마음에 각인되었고, 친근한 매력과 정감 어린 음색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녀는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서 판소리를 전공할 만큼 탄탄한 국악 실력을 지닌 음악인이다. 전통음악의 깊이를 간직한 채 트로트라는 장르에 녹여낸 그녀의 노래는 진심이 담겨있다. 그리고 그 진심은 아버지에게도, 팬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노래는 아버지에겐 숨결, 저에겐 위로”
김소유의 하루는 바쁘다. 주말마다 전국 행사장을 돌며 생계를 이어가야 하고, 돌아오는 길엔 병원에 들러 아버지 손을 닦고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 그녀도 과로로 쓰러져 중환자실에 실려 간 적이 있다. 하지만 다시 무대에 섰고,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아버지 곁에 있고 싶고, 노래도 하고 싶어요. 둘 다 저한텐 너무나 소중해요.” 그녀의 말은 단순한 직업인의 다짐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결심이었다.
‘사랑’이라는 이름의 가수
김소유는 가창력도 실력도 있지만, 무엇보다 ‘사람’의 온기를 가진 가수다. 유튜브 채널 ‘김소유튜브’를 통해 신청곡을 부르며 팬들과 소통하고, 직접 댓글을 달며 진심을 전한다. 어머니가 떡집에서 순댓국집을 꾸려가듯, 김소유도 자신의 삶을 버티며 노래를 이어간다.
한 인터뷰에서 그녀는 “가족을 지킨다는 건 그냥 같이 있는 게 아니라, 함께 살아내는 거예요”라고 했다. 노래를 통해 자신이 살아내고, 그 노래가 또 누군가의 하루를 위로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우리는 모두 김소유의 노래를 들어야 한다
‘효녀 가수’라는 말이 이제는 다소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김소유는 단지 효를 다하는 가수를 넘어, 무대와 삶의 경계를 허무는 진짜 음악인의 얼굴을 보여준다.
아버지와 함께 걷는 이 고단한 길이 길지 않기를, 그녀의 노래가 더 멀리 닿아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길. 지금 이 순간에도 김소유는 어두운 병실 안에서 아버지를 위해 조용히 노래하고 있다.
“가장 어두운 밤도 끝나고 해는 뜬다”라는 빅터 위고의 말처럼, 그녀의 새벽에도 반드시 따뜻한 햇살이 찾아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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