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계일주4 4회 네팔의 땀과 웃음 그리고 충격 도코 레이스부터 디진다랜드까지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4회에서는 기안84, 덱스, 빠니보틀, 이시언이 네팔 구르카 훈련 캠프에서 ‘도코 레이스’에 도전하고, 탕팅 마을에서 MZ 세대가 추천한 제2의 ‘디진다랜드’와 마주한다. 예능과 다큐 사이, 고된 여정 속 진짜 여행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 회차.
여행 예능이 이렇게까지 ‘고생’스러울 수 있을까? 아니, 이렇게까지 ‘진심’일 수 있을까? 2025년 6월 1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태계일주4) 4회는 시청자에게 여운과 웃음, 그리고 진한 감동을 동시에 선물했다. 네팔 구르카 용병 훈련소에서의 ‘도코 레이스’ 도전부터, MZ 세대가 추천한 탕팅 마을까지… 이건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일종의 수행에 가까웠다.
방송을 시청하며 저는 진심으로 감탄했다. 실제로 히말라야 트레킹을 꿈꾸며 체력을 길러보려다가 한 달도 못 가 포기한 저였기에, 15kg짜리 도코를 짊어지고 험한 산길을 달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인간극장이었다.
'손도 먹겠다' 기안84, 네팔의 식탁에서 펼친 현지 적응 끝판왕
이날 가장 웃음이 터졌던 장면 중 하나는 바로 ‘맨손 먹방 배틀’. 기안84가 왼손을 씻고 오른손으로 밥을 먹는 모습을 보며 스튜디오는 초토화됐다. 심지어 손가락까지 깨끗이 핥으며 “손도 먹겠다”는 명언(?)을 남겼다. 저도 인도 여행 당시 식당에서 ‘손으로 먹기 체험’을 했던 적이 있는데, 음식보다 손 씻는 게 더 신경 쓰였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기안84는 적응력 하나는 최고였다.
도코 레이스 – 진짜 체력과 정신력의 싸움
도코 레이스는 군인 훈련 수준이었다. 10~15kg의 짐을 지고 산길을 달리는 그 훈련은, 보는 이들조차 숨이 가빠질 정도였다. 특히 덱스는 “내 정신력이 15kg보다 약하지 않다”며 최고 무게를 선택해 박수를 받았다. 역시 체력으로 먹고사는 덱스답다.
기안84는 “여행 5일 중 3일을 짐만 들고 다녔다”며 지친 기색을 드러냈지만, 결국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다. 빠니보틀도 쓰러지기 직전까지 갔지만 끝내 완주에 성공했고, 이시언은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거의 2인 3각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장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도전’보다도 동행자들의 응원과 도움이었다. 진짜 여행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찐 여운, 덱스의 신발 벗기 엔딩
구르카 학원과 작별하는 장면에서 멤버들은 각자의 애착 물건을 선물했다. 특히 덱스가 신고 있던 운동화를 벗어 학생에게 주고 맨발로 떠나는 모습은,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깊은 여운을 남겼다.
저는 이 장면에서 ‘진짜 여행자는 흔적을 남기고 떠난다’는 말을 떠올렸다. 단순한 콘텐츠 소비가 아니라, 한 사람의 진심과 인연이 담긴 모습에 울컥했던 건 저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탕팅 마을에서 맞닥뜨린 디진다랜드 시즌2
탕팅 마을은 원래 홈스테이 명소이자 아름다운 안나푸르나 뷰로 유명한 산골이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연상케 하는 한적한 풍경에 멤버들도 잠시 숨을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제2의 ‘디진다랜드’라 불릴 만한 목제 놀이기구가 등장하면서 다시 공포의 여행이 시작된다. 나무가 삐걱거리는 소리에 “스탑!”만 외치던 멤버들의 모습은 진짜 리얼이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웃기지만, 저라면 아마 탑승 거부했을 듯하다. 과연 이곳에서 멤버들이 성공적인 캠핑을 할 수 있을까? 기대는 다음 주로 이어진다.
왜 태계일주가 특별한가 – 단순한 예능을 넘어선 여정
‘태계일주’는 기존 여행 예능과 다르다. 그냥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하거나, 유명 관광지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 프로그램은 ‘사람’, ‘땀’, ‘도전’ 그리고 ‘진심’이 녹아든다.
예능이라는 포장을 입고 있지만, 사실상 삶에 대한 기록이다. 기안84의 여행은 매회 ‘인간이 어디까지 적응할 수 있는가’를 실험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동시에, 여행이란 결국 낯선 곳에서 나를 다시 마주하고, 버텨내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 – 다른 성격, 하나의 팀워크
네 명의 멤버들은 성격도, 배경도 모두 다르다. 하지만 그들은 어디서든 ‘형제’처럼 움직인다. 힘들어하는 사람을 부축하고, 먼저 앞장서고, 함께 웃는다. 여행의 가장 큰 힘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도에서 나온다. 그리고 이 네 사람은 그 온도를 참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진짜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한 회
이번 4회는 다큐멘터리와 예능 사이, 육체와 감정의 경계를 넘나드는 ‘찐’ 여행기였다. 여느 리얼 예능과는 차원이 다른 몰입감, 웃음과 눈물, 그리고 치유.
내 삶이 너무 단조롭고 반복된다고 느끼는 날, 이 회차를 다시 보고 싶다. 무기력한 일상에 다시금 ‘움직이고 싶은’ 욕망을 일깨워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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