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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숨결을 따라 걷다 홍성에서 만난 고향의 진짜 이야기

by 해피냥냥이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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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숨결을 따라 걷다 홍성에서 만난 고향의 진짜 이야기

 

 

 

 

천년의 숨결을 간직한 충남 홍성. 홍주읍성, 죽도, 천수만의 바다송어까지, 고향의 감성과 숨은 보물을 찾아 떠나는 홍성 여행기

 

봄바람이 불어오는 어느 날, 오랜만에 찾은 충청남도 홍성. "고향민국"이 소개한 홍주의 숨결, 천년의 이야기 홍성 편을 보고 나니, 어린 시절 들렀던 기억이 아련히 떠올랐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배낭을 메고 길을 나섰다. 고향의 감성, 사라져 가는 이야기를 직접 느껴보고 싶었다.

 

첫 발걸음은 홍성의 심장이라 불리는 홍주읍성으로 향했다. 드높은 성곽은 시간의 무게를 견뎌낸 듯 묵직했다. 이곳은 의병과 독립운동가들이 뜨겁게 싸웠던 역사의 현장이다. 돌담을 따라 걸으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홍성의 과거가 현재까지 살아 숨 쉬는 공간이었다. 중간중간 고풍스러운 성문과 장군루를 지나면서, 사진 한 장 찍어 남기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잠시 숨을 돌리러 향한 곳은 바로 죽도. 남당항에서 배를 타고 20분 남짓, 대나무 숲 사이를 걷는 순간 온몸이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바다 내음, 바람 소리, 대나무 잎이 부딪히는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죽도는 그야말로 치유의 섬이었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절경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졌다. 이곳에서는 우럭조개 채취 체험도 할 수 있었는데, 손바닥만 한 조개를 직접 캐는 짜릿한 경험은 그야말로 별미였다.

 

여행의 또 다른 백미는 역시 먹거리. 홍성 하면 빠질 수 없는 토굴 새우젓을 맛보기 위해 광천으로 향했다. 토굴 깊숙한 곳에서 자연 숙성된 새우젓은 짭짤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자랑했다. 고향민국에서 본 장면이 떠오르며, 백반에 한 스푼 얹어 먹어보니 입안 가득 고향의 맛이 퍼졌다. 토굴 새우젓은 전국 새우젓 시장 점유율 60%를 자랑할 만큼 그 품질이 뛰어나다고 하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유가 충분했다.

 

 

다음은 거북이 마을로 향했다. 수선화가 만발한 이곳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았다. 노랗게 물든 들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거북놀이와 풍물놀이는 봄날의 흥을 더했다. 매년 열리는 수선화 축제는 지역 주민들의 손길이 깃든 소박한 축제지만, 그 따뜻함과 정성은 어떤 대규모 축제보다도 깊게 마음에 와 닿았다. 사람들은 저마다 꽃밭 사이를 거닐며 사진을 찍고, 달콤한 거북이빵을 손에 쥔 채 웃음꽃을 피웠다.

 

홍성 여행을 마무리하며, 꼭 들러야 할 곳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천수만의 바다송어 양식장. 민물과 바다를 오가야 하는 예민한 송어를, 홍성에서는 바닷물로 성공적으로 양식해냈다고 한다. 이곳의 바다송어는 크고 쫄깃하며, 무엇보다 민물 특유의 흙냄새가 전혀 없었다. 직접 잡아 회로 먹어본 바다송어는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으로 여행의 피로를 단번에 잊게 해주었다.

 

 

 

짧지만 밀도 있었던 홍성 여행.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사람과 자연, 역사가 함께 살아 숨 쉬는 고향의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었다. EBS 고향민국에서 소개된 것처럼, 홍성은 그 숨결 하나하나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홍성의 이야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다시 이곳을 찾게 될 날이 벌써 기다려진다.

 

홍성의 매력을 가득 담은 이번 여행을 통해 느꼈던 감동을 여러분도 꼭 한 번 경험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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