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도야~ 8살 소년과 70살 할아버지의 우정, 눈물 나게 빛나는 시간
KBS1 ‘다큐 인사이트’ 237회는 충남 홍성 초롱산 아래, 8살 소년 ‘우리’와 70살 김종도 할아버지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다. 세대와 시간을 넘어선 교감, 그리고 다가오는 이별의 순간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우정에는 나이가 없다.
심지어 그 우정이 8살 아이와 70살 어른 사이일지라도.
2025년 5월 8일 방송된 KBS1 <다큐 인사이트> 237회 '우리의 시간은 빛나고 있어'는
충남 홍성 초롱산 자락에서 나란히 살아온 한 소년과 한 어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진짜 인간다움, 관계의 깊이를 담담하면서도 진하게 전해준다.
“종도야~ 우리 놀자!”
윗집에는 8살 ‘우리’가,
아랫집에는 은퇴 교사 70살 김종도 씨가 산다.
처음엔 '할아버지'였던 종도 씨는 이제 ‘우리’의 친구, 이름 석 자로 불리는 ‘종도야’가 되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은 깊지만, 방식은 다르다.
종도 씨는 말없이 함께 걷고,
‘우리’는 장난기 어린 미소로 손을 내민다.
아이의 유치원은 ‘아랫집’
'우리'는 6살 때 어린이집을 거부했다.
그 대신 매일 아랫집으로 향했다.
김종도 씨는 미술 시간, 운동 시간, 농사 시간을 만들어 ‘우리’를 위한 작은 교실을 열었다.
매일이 놀이였고, 그 시간이 쌓여 ‘우정’이라는 이름의 추억이 되었다.
이 방송을 보며 문득 떠올랐다.
어릴 적 우리 옆에도 이런 ‘종도’ 같은 어른이 있었던가?
아니면, 지금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있는가?
“친구야, 안녕” 이별을 준비하는 용기
세상에 영원한 순간은 없다.
‘우리’는 초등학교에 입학했고, 이제 할아버지의 마당보다 친구들과의 운동장이 더 익숙하다.
게다가 가족의 이사까지 겹치며, 종도 씨와 ‘우리’의 거리는 물리적으로도 멀어지게 된다.
그는 말한다.
“조금씩, 조금씩 우리에게서 멀어지는 걸 느낀다.”
하지만 섭섭함보다 앞서는 건 ‘우리’의 앞날을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이다.
작지만 빛나는 이야기, 그래서 더 눈물 나는 다큐
이 다큐는 거창한 사건도, 충격적인 반전도 없다.
하지만 1시간 내내 시청자의 가슴을 쥐어짠다.
왜냐면 누구에게나 ‘우리’ 같은 시절이 있었고,
누군가는 지금도 ‘종도’가 되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성우 윤주상의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내레이션은 이 이야기에 더욱 깊이를 더한다.
그는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하니 종도는 나이들 새도 없을 것 같았다.”
그 말처럼 이 다큐는 세대와 상관없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보여준다.
개인적인 감상
나는 이 방송을 보면서, 오래전 동네 할아버지가 생각났다.
말없이 내 자전거 뒤를 잡아주던, 불쑥 호박죽을 내어주시던 분.
아마 나도 그분에게 “우리”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괜히 가슴이 뭉클해졌다.
이 다큐가 특별한 이유는,
지금도 누군가는 그렇게 누군가의 성장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말은 없어도, 그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소중한 사람들이 세상엔 아직 많다는 사실.
이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 최근 가족이나 아이들과의 거리감에 고민하고 있는 부모님
- 세월의 변화 속에서 인간관계에 회의를 느끼는 직장인
- 따뜻한 이야기에 눈물 흘릴 준비가 된 모든 사람들
방송 정보 다시 보기
KBS1 <다큐 인사이트> 237회
- 방송일: 2025년 5월 8일 (목) 오후 10시
- 에피소드 제목: 우리의 시간은 빛나고 있어
- 내레이터: 성우 겸 배우 윤주상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우리’였고,
어쩌면 지금 누군가에게 ‘종도’가 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이 다큐는 그런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따뜻한 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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