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이 소개해준 아내와 결혼 신장암까지 이겨낸 이정의 인생 2막

장모님이 소개해준 아내와 결혼 신장암까지 이겨낸 이정의 인생 2막

 

 

 

허스키한 감성 보컬 이정, 장모님의 소개로 만난 운명의 아내와의 사랑, 그리고 신장암을 이겨낸 후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제2의 인생 이야기.

 

“그날 문 열고 들어온 순간, 후광이 비췄어요.”

 

2000년대 초반, ‘다신’ 한 곡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가수 이정이 전혀 다른 삶의 무대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던 그 모습 뒤에는 의외로 잔잔하고 다정한 사연들이 가득하죠.

 

 

 

“카페 오픈하러 제주 갔다가 인생 반려자를 만났습니다”

 

이정의 제주살이는 단순한 ‘한 템포 쉬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하와이 이민을 고민하던 찰나, 친형처럼 따르던 쿨 이재훈의 권유로 제주도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카페를 열게 되죠.

 

하지만 인생의 결정적인 전환점은 다름 아닌 ‘장모님’이었습니다.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장모님이 어느 날, “우리 막내딸 한번 만나봐요~”라며 소개한 인연이 지금의 아내였습니다.

 

그 첫 만남은 영화처럼 반짝였다고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이정은 “진짜 후광이 비치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연애는 혼인신고로 먼저 이어졌고, 2022년 정식 결혼식까지 올렸습니다.

 

 

 

“결혼 1년 만에 찾아온 청천벽력 같은 소식”

 

하지만 달콤한 신혼이 오래 가지는 못했습니다. 이정은 건강검진 중 우연히 신장암 1기 진단을 받게 된 것입니다. 아내는 충격으로 밤을 지새웠고, 이정 자신도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놓았죠.

 

다행히 조기 발견이었고, 수술로 완치가 가능했습니다. 의사는 “당신은 운이 좋은 사람”이라며 농담처럼 말했지만, 이정에게는 삶 전체가 뒤흔들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정은 이후 건강을 철저히 챙기며 식습관과 운동을 완전히 바꿨고, 무엇보다 ‘삶의 소중함’을 더 강하게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마이크 잡을까? 지금은 가족이 우선입니다”

 

음악 활동보다는 제주에서의 삶에 집중하고 있는 이정. 카페 운영, 가족과의 시간, 그리고 건강 관리가 그에게 더 중요한 가치가 되었습니다. 팬들로선 무대 위 그의 모습이 그립기도 하겠지만, 지금의 이정은 예전보다 더 건강하고 단단한 모습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는 여전히 음악과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그것이 과거처럼 무대 위 ‘직업’으로만 국한되지 않을 뿐이죠. 삶 자체가 예술이라는 걸, 이정은 실천하고 있습니다.

 

 

 

“아이 둘 낳는 게 꿈이에요”

 

이정은 인터뷰에서 “예쁜 두 딸을 갖는 게 소망”이라며 조심스럽게 가족계획도 언급했습니다. 그의 말투엔 여유와 따뜻함이 배어 있었습니다. 그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이제는 지켜낼 가족이 있다는 데서 오는 무게감이었죠.

 

장모님의 소개로 만난 사랑, 암이라는 위기를 함께 넘긴 부부의 끈끈함, 그리고 제주라는 자연 속에서 다시 찾아낸 인생의 균형. 이정의 이야기는 단순한 스타의 근황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삶의 굴곡 속에서 따뜻함을 지켜내는 법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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