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버틴 123일의 기적 여섯 부부 남편의 눈물과 오은영 박사의 조언

사랑으로 버틴 123일의 기적 여섯 부부 남편의 눈물과 오은영 박사의 조언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117회에서는 단독 상담을 요청한 남편의 사연을 통해 여섯 부부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한 남자의 고백과 오은영 박사의 눈물겨운 조언, 그리고 치유의 시작을 담아냅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하지만 그 말이 얼마나 무거운 의미를 담고 있는지, 진짜 고통과 마주하기 전까지는 쉽게 체감할 수 없습니다. 2025년 4월 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117회 여섯 부부 편은 그런 면에서 깊은 울림을 주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번 방송은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남편 단독 상담이 이뤄졌습니다. 네 아이의 아버지이자,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를 3년 반 동안 집에서 간병 중인 이 남편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한 편의 다큐멘터리였습니다. 단지 힘든 삶이 아니라, 사랑을 선택한 사람의 이야기였죠.

 

 

남편은 아내와의 금슬 좋던 과거를 떠올리며, “정말 행복했다”고 담담히 말했지만, 그 뒤를 이어 말한 6년 전 셋째 아이의 죽음, 그리고 아내의 식물인간 상태는 듣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셋째 아이는 모야모야병이라는 희귀병으로 세 살의 나이에 두 번의 수술을 겪고 결국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아내 역시 같은 병으로 쓰러졌고, 가족은 또 한 번 절망을 마주했습니다.

 

놀라운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아내를 직접 간호하기로 결심했다는 겁니다. 의료진의 권유로 병원이 아닌 집으로 아내를 데려와 3년 넘는 시간을 헌신으로 채웠습니다. 하루 2시간 정도의 쪽잠, 직장과 육아, 그리고 아내의 돌봄까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나날이었지만, 그는 말합니다. “아내가 외롭지 않게 해주고 싶어요.”

 

 

 

그의 사랑은 너무 깊고 절절해서 오히려 오은영 박사는 걱정을 쏟아냅니다. “사랑만으로 버티기엔 너무 위험한 상황이에요.” 남편은 현재 수면 부족, 인지력 저하, 심리적 번아웃까지 겪고 있었고, 실제로 방송 중 경유와 휘발유를 착각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장면이 전해졌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아내를 위해 아이들과의 일상 브이로그를 제작해 보여주고, 하루도 빠짐없이 책을 읽어주며 손발 마사지를 합니다. 이 모든 순간은 오직 “아내가 나를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내가 그녀를 기억하고 사랑한다”는 이유에서 비롯됐습니다.

 

 

그의 사랑은 아이들에게도 닿았습니다. 첫째 아들은 “엄마를 위해 더 씩씩해지려고 노력 중”이라며, 어린 나이에도 아빠의 무게를 함께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에 스튜디오 전원이 눈물을 쏟았고, 시청자들도 뭉클한 감정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오은영 박사의 조언이었습니다. “지금 이대로라면 남편분이 먼저 무너질 수 있습니다. 간병은 사랑의 문제와는 다릅니다. 도움을 받는 건 포기가 아니라, 사랑을 지속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그 말은 남편의 삶뿐만 아니라, 모든 가족 간병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했습니다.

 

방송 말미에는 아이들의 속마음 인터뷰가 예고되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그간 침묵했던 아이들이 털어놓는 솔직한 이야기, 그리고 남편이 처음으로 아내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고백이 방송될 예정이라고 하니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회차입니다.

 

 

이번 여섯 부부 편은 단순한 부부 상담 프로그램의 영역을 넘어, 사랑과 가족, 헌신과 회복에 대한 깊은 통찰을 주었습니다. 누군가를 끝까지 지키는 일, 그 아름다움과 위험함을 동시에 말이죠.

 

4월 14일 방송될 후속 이야기 역시 많은 이들에게 치유와 공감, 그리고 새로운 용기를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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