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리뷰] 프리한19 438회 – 진짜일까? 헷갈리는 소문 19가지의 충격 실체

[방송 리뷰] 프리한19 438회 – 진짜일까? 헷갈리는 소문 19가지의 충격 실체

 

 
 
tvN ‘프리한19’ 438회는 전 세계에 퍼진 소문들의 실체를 파헤친다. 명품 가방 구매 소송부터 MZ세대의 플러팅 장소까지, 진실과 거짓 사이의 경계를 탐험하는 흥미진진한 회차.
 

 
 
소문.
어쩌면 정보보다 더 빠르게 퍼지는 이 마법 같은 존재.
하지만 소문은 언제나 진실일까?
tvN '프리한19' 438회는 우리가 무심코 믿고 있던 ‘소문’이라는 이름의 거울을 들여다보게 한다.
이번 회차는 유쾌한 리듬 속에서도 놀라운 팩트 체크를 이어가며, 소문이라는 사회적 현상을 날카롭게 짚었다.
 

 
 
돈이 있어도 못 사는 명품 가방? 진짜로?
 
명품 브랜드 H사의 악명 높은 ‘블랙리스트’ 시스템.
입소문으로 돌던 "돈만 있다고 살 수 없다"는 말이 사실로 드러났다.
방송에서는 집단 소송까지 이어졌던 H사 구매 제한 이슈를 조명하며,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의 권력 불균형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나도 오랫동안 "아, 그런 브랜드는 시스템이 그런 거겠지"라며
넘어갔던 소문이 실체로 드러나자 소름이 돋았다.
브랜드의 ‘희소성’ 마케팅이 자칫 소비자 차별로 변질되는 건 아닌가 하는 고민이 생겼다.
 

 
 
ATM 앞 새벽 줄, 에티오피아를 덮친 거짓 뉴스
 
한밤중 에티오피아에서 ATM 앞에 늘어선 긴 줄.
SNS에서 퍼진 ‘지금 돈을 뽑으면 이자까지 따라온다’는 미확인 소문 때문이었다.
결국 나라 전체가 금융 대란 직전까지 갔다고 한다.
 
이 장면을 보며 든 생각,
“가짜 뉴스는 국경을 넘고, 사람들의 불안을 이용한다.”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 더 많은 정보에 노출되지만,
그중 진짜는 몇 개나 될까?
 

 
 
스페인 MZ세대의 ‘마트 플러팅’ 루머의 진실
 
“스페인에서는 외로운 MZ들이 마트에 간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는가?
소문은 ‘쇼핑 카트를 끌며 썸을 타는 문화’가 있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인터뷰와 실제 현장 조사로
이 소문이 사실과 다름을 조목조목 짚어냈다.
실제로는 스페인 내 특정 지역의 유머 코드에서 비롯된 밈에 가깝다는 것.
 
여기서 중요한 건,
‘듣기 재밌는 이야기’가 ‘사실처럼 소비되는 사회’의 위험이다.
 

 
 
내가 들은 그 이야기, 정말 믿을 수 있을까?
 
누구나 한 번쯤은 “그거 들어봤어?”라는 말로 대화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흘러간다.
하지만 '프리한19'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간다.
 
진실인지, 거짓인지 파헤치는 과정에서
우리가 얼마나 쉽게 정보에 휘둘리는지를 날카롭게 보여준다.
특히 시청 중에 나 자신이 공유했던 무심한 루머들이 스쳐 지나가며
조금은 부끄러워졌던 회차였다.
 

 
 
방송의 강점 –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선 사회적 메시지
 
‘프리한19’는 이번 회차를 통해 단순한 궁금증 해결 이상의 것을 보여줬다.
소문의 이면엔 인간 심리, 사회 구조, 그리고 디지털 생태계의 위험까지 숨어 있다.
438회는 ‘가볍게 떠드는 소문’이 때론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말없이 설득한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 ‘팩트’와 ‘근거’가 충실히 담겼다는 점.
예능이면서도 정보 프로그램으로서 손색없는 밀도였다.
 

 
 
‘소문’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나를 돌아보다
 
이 회차를 보며, 내 주변에 떠도는 소문들,
내가 무심코 믿고 넘긴 이야기들을 돌아봤다.
“과연 나는 얼마나 걸러서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을까?”
이 질문 하나만으로도 이 방송은 충분히 값졌다.
 
 
 
다음 주도 기대되는 프리한19의 저력
 
시청자와 가볍게 웃다가도,
어느새 생각하게 만드는 ‘프리한19’.
이번 438회는 특히 혼란스러운 정보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미디어 리터러시를 일깨우는 강의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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