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커플 재결합? 나는 SOLO 24기 영식 옥순 몽골에서 펼치는 감정의 리턴매치

레전드 커플 재결합? 나는 SOLO 24기 영식 옥순 몽골에서 펼치는 감정의 리턴매치

 

 

 

나는 SOLO 24기 영식과 옥순이 ‘지지고 볶는 여행’으로 몽골에서 재회했다. 감정의 여운이 남은 두 사람의 케미, 그리고 리얼한 여행 속 충돌과 화해가 기대되는 이유를 분석한다.

 

예능이라는 장르가 이렇게 사람 감정을 뒤흔들 수 있다는 사실, 이번에 다시 체감했다. ENA의 신개념 리얼리티 여행 예능 <지지고 볶는 여행>에 ‘나는 SOLO’ 24기의 레전드 커플, 영식과 옥순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방송 당시부터 유독 복잡하고 예민한 감정선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서로를 좋아하지만 오해와 갈등이 반복되며 끝내 함께하지 못한 관계. 그런데 그들이 다시, 그것도 단둘이 몽골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여행을 떠났다는 건 단순한 예능을 넘어선 이야기다.

 

공개된 예고편 속에서 가장 시선을 끈 건, 영식의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멘트였다. 장난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런 농담은 단순히 웃기기 위한 멘트만은 아닐 것이다. 감정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다는 걸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나 역시 과거 연인이랑 다시 마주쳤을 때, 그런 농담을 던진 적이 있다. 진짜로 다시 시작하고 싶진 않지만, 감정의 찌꺼기는 남아있기에 그런 말이 튀어나온다.

 

 

 

그런 점에서 이번 방송은 기대 이상이다. <지지고 볶는 여행>은 갈등과 화해, 감정의 폭발을 리얼하게 담아내는 형식이라, 감정선이 복잡한 출연자일수록 재미가 배가된다. 영식과 옥순은 그 조건을 완벽히 충족한다.

 

특히 이번 여행의 무대가 된 몽골은 특별하다. 지금껏 우리가 보아온 수많은 국내 리얼리티 예능과는 결이 다르다. 초원, 야영, 별빛, 말 타는 장면까지 — 모든 것이 낯설고 낭만적이면서도 거친 이중성을 지닌다. 이런 배경에서 두 사람이 보여줄 감정의 진폭은 더욱 크게 다가올 것이다.

 

예고편 후반에 등장하는 “한국 가면 손절”이라는 대사, 그리고 옥순의 냉랭한 표정은 이들이 이 여행을 통해 무언가 결론을 내리려 한다는 느낌을 준다. 연애의 종착점에서 감정의 마무리를 하거나, 아니면 또 다른 시작을 할 수도 있다는 복합적인 메시지가 읽혔다.

 

 

 

이런 감정의 흐름은 시청자 입장에서 큰 공감을 유도한다. 실제로 나 역시 과거 한 사람과의 이별 후, 여행지에서 다시 만난 적이 있었다. 그 여행은 우리에게 다시 시작할 용기를 주지는 않았지만,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그런 경험이 있기에 영식과 옥순의 이 몽골 여정이 단순한 콘텐츠가 아니라 감정적인 의미를 지닌 시간일 것이라 확신한다.

 

<지지고 볶는 여행>이 특히 기대되는 이유는 ‘자연스러운 갈등’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는 점이다. 시청자에게는 웃음을 주지만, 출연자에게는 진짜 감정을 들춰내는 시간이 된다. 몽골의 밤하늘 아래에서, 과거를 마주하고 감정을 재정비하는 이 여정은, 누구에게나 마음속 하나쯤 있는 ‘정리되지 않은 감정’을 환기시킬 것이다.

 

 

 

또한 영식은 여전히 ‘좋은 사람’이다. 방송을 위해 감정을 꾸며내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이번 여행에서도 본인의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옥순 역시 그에 못지않은 직설적이고 솔직한 성향이기에, 이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낼 방송은 분명 레전드급 장면들을 만들어낼 것이다.

 

나의 기대는 단순히 웃기고 싸우는 장면을 넘어서 있다. 서로에 대한 마지막 감정의 정리, 혹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전의 로맨스까지도 가능할 듯하다. 과몰입이라 해도 좋다. 이 두 사람의 관계에는 그런 몰입을 해도 될 만한 ‘이야기’가 있다.

 

 

 

6월 20일, 금요일. 본방송이 시작되는 순간, 다시 한 번 팬들의 마음은 흔들릴 것이다. 우리 모두의 추억이 담긴 24기의 레전드 커플, 영식과 옥순. 그들이 이번에는 어떤 감정의 회오리를 만들어낼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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