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수요일 밤 한(恨)을 노래하다 트롯 올스타전 7회 리뷰

뜨거웠던 수요일 밤 한(恨)을 노래하다 트롯 올스타전 7회 리뷰

 

 

 

TV조선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 7회, 안성훈과 배아현의 한풀이 무대! 진성과 김용임의 혹평, 댄스 여신을 향한 반전 퍼포먼스까지… 수요일 밤을 뜨겁게 달군 생생한 현장 리뷰.

 

트롯이라는 장르는 ‘한’과 ‘흥’이 공존하는 매력으로 수많은 팬을 끌어모은다.

TV조선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는 그 정서를 제대로 끄집어내는 무대를 이어가며 트롯 예능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특히 6월 4일 방송된 7회는 ‘한풀이의 밤’ 특집으로 꾸며져, 출연자들의 진심 어린 무대가 가슴을 깊게 울렸다.

 

 

 

안성훈, '아직도 못다 한 사랑'… 오열 직전의 무대

 

이날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은 순간은 단연 안성훈의 무대였다.

솔개트리오의 명곡 ‘아직도 못다 한 사랑’을 재해석한 그의 무대는, 단순한 노래가 아닌 감정의 절규였다.

한 소절, 한 소절마다 절절하게 눌러 담긴 감정에 객석에서는 탄식과 함께 그의 이름을 연호하기 시작했고,

그조차도 감정을 억누르기 위해 고개를 들어 눈물을 참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심사위원 김용임의 날카로운 평이 이어지며 반전이 펼쳐졌다.

그녀는 “감정에 치우쳐서 곡의 흐름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MC 붐이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어쩌면 이 평가가 안성훈의 다음 스텝을 위한 성장통일지도 모른다.

 

 

 

배아현, 뚝딱이 논란을 댄스로 뒤집다?

 

한편, 늘 무대마다 ‘수밤 공식 뚝딱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던 배아현은

이번 회차에서 이미지 탈피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직접 사비로 안무 연습실을 대여해가며 댄스 트롯에 도전한 그녀는,

피 땀 눈물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채웠다.

 

무대 직후 패널들 사이에서도 “이제는 뚝딱이가 아니라 댄스 여신이다”라는 평가가 오갈 만큼

그녀의 변화는 실감날 정도였다.

무대가 끝난 뒤 그녀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그동안의 노력과 스트레스를 모두 토해내는 듯한 모습이었다.

 

 

 

스페셜 게스트들의 ‘한’도 무대를 적시다

 

이날 방송의 또 다른 포인트는 스페셜 게스트 유지우, 남궁진, 박경덕의 무대였다.

미스터트롯3에서 화제를 모은 이들은 각각의 사연을 바탕으로

무대를 통해 ‘한’을 털어내는 듯한 열창을 보여줬다.

특히 남궁진은 자신이 겪었던 가정 형편의 어려움을 담담히 고백하며,

트롯으로 위로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들의 무대는 시청자에게 단순한 음악 이상의 감동을 안겨주며

트롯이 왜 이토록 오랜 시간 사랑받아왔는지를 다시금 증명했다.

 

 

 

진성과 김용임, 묵직한 존재감의 ‘트롯 선생님’들

 

이번 특집을 이끈 트롯 대부 진성과 트롯 여왕 김용임의 멘토링은

그야말로 ‘직설적이지만 따뜻한 충고’였다.

진성은 출연자들을 향해 “노래에 진심이면 기술은 따라온다”고 강조했고,

김용임은 감정과 테크닉의 균형을 끊임없이 주문하며 무대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 두 거장의 존재는 단순한 심사위원을 넘어,

출연자들에게는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트롯 올스타전’의 진짜 매력은?

 

'수요일 밤에'는 단순히 트롯 스타들이 무대를 펼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여기에는 사람들의 이야기, 흘러간 시간의 복원, 잊고 있던 감정의 복원이 함께 담겨 있다.

특히 이번 ‘한풀이의 밤’ 특집은 무대마다 서사가 살아있고,

시청자 스스로의 ‘한’도 함께 달래주는 듯한 감각적인 연출로

프로그램의 진짜 의도를 제대로 보여줬다.

 

예능이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걸, 트롯이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걸

이번 방송은 분명히 증명해냈다.

 

 

 

 

 

#트롯올스타전

#수요일밤에

#안성훈무대

#배아현댄스트롯

#김용임심사

#진성멘토

#트롯예능

#한풀이특집

#TV조선트롯

#트롯스타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