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26기 고독 정식 확정 정숙 생존 옥순 탈락 영자 복수는커녕 자책만 남았다
‘나는 SOLO’ 26기 204화는 남자들의 선택과 함께 고독 정식 멤버가 가려졌다. 정숙은 극적으로 1표를 얻었고, 옥순과 영자는 0표로 탈락. 인기 역전 현상과 감정의 허점이 드러난 가운데, 다음 화를 향한 기대감이 커진다.
‘고독 정식’이라는 단어 하나가 이렇게 묵직하게 다가올 줄이야.
2025년 6월, ENA ‘나는 SOLO’ 26기 204화가 마무리됐다. 누가 누구를 선택할지 이미 어느 정도 감이 오던 상황에서, 실제 선택이 이어지며 엇갈린 감정선들이 드러났다. 그 가운데 상철의 깜짝 선택, 정숙의 살아남기 작전, 옥순과 영자의 탈락 등 다이내믹한 흐름이 몰아쳤다.
204화에서 가장 예상 밖이었던 건 정숙의 생존이다.
영호에게 정리당한 이후, 정숙은 사실상 고독 정식 확정으로 보였다. 그런데 상철이 뜻밖에도 그녀를 선택했다. 데프콘은 “짜장면 먹을 줄 알았더니”라고 표현했지만, 시청자 입장에선 이 장면이야말로 감정의 반전을 보여주는 포인트였다. 특히 상철이 건넨 손난로는 단순한 선택 이상의 의미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는 ‘정숙의 전략’이었다.
그녀가 마지막까지 유지한 존재감, ‘압박 주기’는 결과적으로 먹혔다.
진심보다는 기술이, 감정보다는 머리가 승리한 셈이다.
물론 보는 이에 따라선 ‘계산된 선택’이라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솔직히 감탄했다. 생존 본능이 제대로 작동한 순간이었다.
반면, 예고 없이 탈락한 두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영자와 옥순이다.
영자는 스스로 “아무도 나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 0표를 받고 돌아서며 그 예언은 현실이 되었다. 상철 역시 그녀 대신 정숙을 선택했다. 이때 영자의 표정은 허탈함을 넘어 자책에 가까웠다.
더 놀라운 건 정숙의 반응.
영자의 탈락을 본 순간, 묘한 눈빛과 함께 올라다보는 그 시선. 기뻐서도, 슬퍼서도 아닌 어떤 복잡한 감정의 합이었다. 이 장면을 보며 나는 속으로 말했다. “그래도, 사람이 이 정도는 쿨해야 하는 거 아냐?”
그리고 옥순.
정말 자연스럽게, 아무 의심 없이, 그 누구의 기대 없이 고독 정식으로 향했다.
‘나는솔로’ 시리즈 통틀어 이렇게 조용하게 탈락한 인물은 드물다.
초반부터 존재감이 약했고, 심야 데이트에서도 감정선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며, 어느 누구와도 연결되지 못했다. 이번 회차에서 그녀는 “내가 누굴 좋아한다”는 감정도, “누군가를 정리한다”는 입장도 제대로 드러내지 못했다.
그저 옆에서 주워듣고 말하거나, 뒤늦게 누굴 판단하려 드는 모습만 남았다.
반면, 순자는 인기녀로 떠올랐다.
영호와 영수의 동시 선택을 받으며 의외의 반전을 만들었다.
“실감이 안 난다”는 그녀의 말처럼, 시청자들도 이 선택은 의외였다.
사실 순자도 감정표현이 적은 편이라 비주얼만으로 선택되었나 싶은 아쉬움도 있었지만, 어쨌든 그녀는 무대 위에 남았다. 정숙과 함께 예상 밖 생존자였다.
그 외에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영철이 영숙 앞에서 “영자님…”이라며 또 이름을 틀리는 장면.
이건 실수라기보단 영숙에 대한 집중력 부족, 또는 관심 부족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실수였다. 처음엔 그저 웃었지만, 두 번째부턴 영숙도 얼굴이 굳었다. 이 장면이 영철-영숙 관계의 단초를 어떻게 흔들게 될지는 다음 회차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예고편 마지막 장면, 광수는 여전히 현숙 앞에서 진심을 부르짖고 있었다.
“현숙의 걱정되는 부분을 보고 마음이 갔다.”
그의 이 말은 더 이상 호감이라기보단 부담처럼 느껴졌다.
물론 여전히 현숙은 영호를 1순위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광수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사실 이 지점에서 광수의 감정은 존중할 수 있다.
다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 특히 제3자에게 알리고 비교하고 유세하듯 하는 점에서 피로감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204화에서 확실해진 건 한 가지다.
"나는 솔로는 감정의 진정성과 타이밍이 전부다."
이건 비단 연애 프로그램에서만 통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현실에서도, 우리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표현할 때 중요한 건 마음의 깊이도, 말의 화려함도 아니다. 그 사람이 나에게 다가올 수 있는 ‘여지’를 주느냐, 아니냐. 그게 전부다.
옥순은 아무도 그 여지를 만들지 않았고, 영자는 자신의 자존심 때문에 여지를 닫았으며, 정숙은 얄밉게라도 여지를 남겨 상철을 움직였다.
205화는 이 감정의 결과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지켜보는 회차가 될 것이다.
‘고독 정식’을 먹은 자와 피한 자 사이의 심리 변화는 분명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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