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2 396회, 정형석♥박지윤 17년 차 부부의 진짜 이야기 갈등 끝에 빛난 애틋함

동상이몽 2 396회, 정형석♥박지윤 17년 차 부부의 진짜 이야기 갈등 끝에 빛난 애틋함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 396회, 성우 부부 정형석♥박지윤의 17년 차 리얼 결혼 생활 공개! 갈등 속 진심과 애틋함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월요일 예능 1위 달성.

 

결혼 17년 차.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어질 것만 같은 부부의 애정도, 현실 앞에서는 점점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나 역시 주변 지인들의 결혼 생활을 보며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지난 7월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 396회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과 잔잔한 울림을 선사한 회차였습니다.

 

 

 

이번 회차의 주인공은 바로 목소리만 들어도 귀에 익숙한 스타 성우 부부 정형석, 박지윤 씨였습니다. 도합 41년 경력의 두 사람은 처음으로 결혼 생활을 공개했는데요. 생각보다 현실적인 모습에 웃음과 짠내, 그리고 진심까지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나는 평소 ‘동상이몽 2’를 꾸준히 챙겨보는 시청자입니다. 사실 연예인 부부의 화려함보다는, 때론 다투고 때론 눈물 흘리는 평범한 모습에 더 끌리거든요. 그래서 이번 정형석, 박지윤 부부의 리얼한 일상은 내 마음을 한껏 움직였습니다.

 

 

 

방송 초반부터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극과 극 성향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박지윤은 철저하고 계획적인 반면, 정형석은 자유로운 영혼 그 자체. 결혼 17년 차임에도 여전히 서로의 성향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은 참 인간적이었어요. 나는 연애 때 이런 성향 차이로 많이 다투었던 경험이 있어, 그들이 나누던 대화 하나하나가 왠지 낯설지 않았습니다.

 

특히 두 사람의 쇼핑-식사 에피소드는 ‘돌싱포맨’을 능가할 만큼 웃음과 답답함을 동시에 줬습니다. 약속 시간에 쇼핑 삼매경에 빠진 남편, 계획 없이 먼 거리에 가자며 끌고 가는 모습… 보는 내내 ‘아, 저건 진짜 화나겠다’ 싶은데도 또 웃음이 터지더라고요. 박지윤 씨가 결국 폭발하고 포장 음식으로 마무리되는 장면은 너무 현실적이라 더 공감 갔습니다.

 

 

 

박지윤 씨가 말했던 “연애 때부터 이런 일이 정말 많았다”는 말은 많은 여성들이 공감할 것 같아요. 나도 전 연인과의 반복되는 갈등에 지쳐 관계를 정리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그녀의 서운함이 참 진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혼자 세 명 키우는 느낌”이라는 말은 참 씁쓸했어요.

 

반면 정형석 씨의 속마음도 이해가 됐습니다. 본인은 맛있는 걸 먹이고 싶어서 계획했지만, 서툰 표현과 어설픈 준비 탓에 아내를 서운하게 만든 것. 사실 우리 모두 그런 적 있지 않나요? 좋은 마음으로 했지만 결과가 엉망이 되어버린 경험. 나 역시 그런 상황에서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해 관계가 어긋났던 적이 있어, 그의 답답함도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박지윤 씨가 과거 편지 한 장만 남기고 아이들과 이별 여행을 떠났던 이야기였습니다. 이 부분에서 나는 정말 울컥했습니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아이들을 위해 참고 또 참았던 그녀의 무게감. 혼자 다 하는 게 힘들어서 차라리 혼자가 낫겠다는 그 마음. 나도 인생의 어떤 순간에 그런 감정을 느꼈던 적이 있어,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정형석 씨는 그 일주일이 결혼 생활 중 가장 무서웠다고 고백했지만, 서툰 표현으로 인해 당시엔 제대로 사과조차 못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꺼내든 ‘편지’. 그 안에는 그가 말로는 못 전했던 진심과 미안함이 담겨 있었고, 박지윤 씨 역시 그제야 고마움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나는 이 장면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결국 말이 서툰 사람도, 상처받은 사람도 ‘진심’ 하나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상대의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관계를 지탱하는 힘이라는 것. 평소 무뚝뚝한 성격인 나도 이 장면을 보고 많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방송 말미에는 박하나·김태술 부부의 결혼식 현장이 예고되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요. 앞으로도 ‘동상이몽 2’가 이런 진심 어린 이야기들로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함과 위로를 전해주길 바랍니다.

 

 

 

 

결혼이라는 건 결국 두 사람이 얼마나 다르고, 서로의 차이를 얼마나 존중하고 보듬느냐의 싸움이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한 회차였습니다. 나 역시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따뜻한 마음과 표현을 건네야겠다는 다짐도 함께 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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