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란 무엇인가? KBS1 이슈 픽 쌤과 함께 227회 이재묵 교수의 묵직한 통찰

대통령이란 무엇인가? KBS1 이슈 픽 쌤과 함께 227회 이재묵 교수의 묵직한 통찰

 

 

대통령제의 본질과 대한민국 정치 구조의 문제점을 짚은 이재묵 교수의 강연, KBS1 이슈 픽 쌤과 함께 227회에서 조명된 대통령의 역할과 국민의 책임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시간.  

 

2025년, 한국 정치는 또다시 분수령 앞에 서 있다. 혼란스러운 국내외 정세 속에서 우리는 이런 질문 앞에 마주하게 된다. “대통령이란 도대체 어떤 자리인가?”

 

지난 4월 20일 방송된 KBS1 <이슈 픽 쌤과 함께> 227회는 이 질문에 정면으로 답하고자 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이재묵 교수는 국민의 무게를 버티는 자, 대통령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대통령제의 제도적 구조와 정치문화적 현실을 짚어내며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통령제의 그늘과 고민들

 

우리는 역대 대통령들이 퇴임 후 감옥에 가거나, 국민적 비판을 받으며 씁쓸하게 퇴장하는 모습을 너무도 익숙하게 지켜봐왔다. 이 교수는 이 같은 현상이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구조적 결함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지금의 헌법 구조는 행정부와 입법부가 명확히 분리되지 않은 혼합형 대통령제로, 강한 대통령 권한과 책임이 동시에 부여되면서도 이를 견제할 장치가 부족하다는 게 문제다. 게다가 개헌은 국회의 3분의 2 동의, 국민 과반의 찬성이라는 험난한 절차를 거쳐야 하니, 정작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어도 정치적 셈법에 막혀 매번 무산되고 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출마는 메시지다” – 대선 출마자들의 숨은 의미

 

개인적으로 이 대목이 특히 흥미로웠다. 이 교수는 대선 후보로 출마했던 129명의 인물들 중 상당수는 승리를 위한 경쟁보다 메시지 전달에 더 무게를 뒀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으로는 “무공약이 공약”을 외친 김옥선 후보, 노동자의 권리를 외친 권영길 후보 등이 있다. 그들의 도전은 패배가 아닌 민주주의적 상징, 즉 “정치는 단지 이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교훈을 시사한다.

 

저도 과거에 왜 저 사람이 출마를 하지? 싶은 순간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 출마가 단순한 이력 쌓기가 아닌 국민에게 던지는 선언이었다는 걸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포용성”과 “책임”이 필요한 시대

 

강연 말미에 이 교수는 말한다. “포용성을 갖고 타협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 사람의 결정이 수천만 명의 삶에 영향을 주는 자리, 그 자리에 오르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성찰과 절제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2025년, 우리는 또 한 명의 대통령을 선출하게 된다. 다시 한번, 국민이 주권자로서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느낀 건, 대통령은 그냥 정치의 끝판왕이 아니라 시대를 버텨내고 국민의 삶을 품을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프로그램이 주는 통찰: 정치적 무관심은 우리의 책임을 놓는 일

 

사실 이런 교양 프로그램은 처음엔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슈 픽 쌤과 함께>는 딱딱한 정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데 성공한 좋은 사례다.

 

크리스 존슨, 유민상, 유빈, 슈카 등 다양한 패널의 시선을 통해 복잡한 정치 주제를 좀 더 가볍고 생활 밀착형으로 설명해 주는 점도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은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보다 “국민은 어떤 대통령을 원하고, 선택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보게 됐다.

 

 

 

방송 정보 및 다시보기 안내

 

- 프로그램명: KBS1 <이슈 픽 쌤과 함께>  

- 회차: 227회  

- 방송일시: 2025년 4월 20일(일) 오후 7시 10분  

- 강연자: 한국외대 이재묵 교수  

- 주제: 대통령의 의미와 대한민국 정치구조의 개편 필요성  

- 다시보기: [KBS 공식 홈페이지](http://www.kbs.co.kr), wavve, 유튜브 KBS교양 채널

 

 

 

 

대한민국의 정치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대통령의 리더십만이 아닌, 국민 모두의 성찰과 참여가 함께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이야말로 정치가 '남의 일'이 아닌 우리 삶의 중심이라는 걸 다시 생각해봐야 할 때입니다.

 

📺 오늘 밤, 단 한 시간의 강연이 생각보다 깊은 울림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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