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한국기행 국수의 도시 대구부터 경산까지 후루룩 한 그릇에 담긴 인생의 맛

EBS1 ‘한국기행’ 4월 14일 방송, <발품 팔아 한 끼> 1부는 국수의 도시 대구와 경산을 배경으로 담백하고 깊은 국수 한 그릇에 담긴 이야기를 전한다.
#한국기행 #대구국수 #국수골목 #손칼국수 #육국수
국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EBS1 <한국기행> 2025년 4월 14일 방송 ‘발품 팔아 한 끼’ 1부 <후루룩 국수 한 그릇> 편은 절대 놓칠 수 없는 콘텐츠다. 방송을 보는 내내 군침이 돌았고, 국수에 담긴 역사와 정성은 마치 한 편의 에세이를 읽는 듯한 깊은 울림을 전해주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행을 갈 때마다 그 지역의 국수집은 꼭 들리는 편인데, 이번 편은 나의 그런 취향과 완벽히 맞아떨어졌다.

대한민국 국수 생산량 1위를 자랑하는 #대구국수. 그 안에서도 서문시장 국수 골목은 말 그대로 국수의 성지다. 방송을 통해 보니, 조선 시대부터 명성이 자자했던 이 시장에는 국수 전문점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고, 한 그릇 4천 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멸치 육수에 면을 후루룩 말아주는 #국수골목 의 장면은 무척 인상 깊었다. 나도 한 번은 여행 중 서문시장을 지나친 적이 있는데, 그때 왜 그 맛을 보지 못했는지 아쉬움이 크게 밀려왔다.
이어 등장한 곳은 대구 외곽의 #손칼국수 명가, 동곡리의 ‘동곡 원조 할매 손칼국수’. 무려 4대째 이어지고 있는 집이라는데, 방송에서 보여준 면수 베이스의 국물은 말 그대로 ‘깊고도 담백’했다. 사골 육수 같지만 거북하지 않고, 직접 뽑아낸 면과 어우러지는 맛은 시청자 입장에서도 화면 너머로 그 온도가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할머니의 손길이 배어 있는 그 정성은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닌, 가문의 자부심이 깃든 문화유산 같았다. 이곳 역시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리스트에 추가!

방송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대구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경산시에는 이름도 생소한 #육국수 를 내는 집이 소개됐다. 얼핏 보면 육개장에 면을 넣은 듯한 비주얼이었지만, 막상 맛은 전혀 달랐다. 걸쭉하기보다 담백하고 칼칼한 국물, 산더미처럼 올려진 대파와 무, 그리고 두툼한 소고기가 어우러진 ‘옛진못 식육식당’의 육국수는 마치 정이 묻어나는 집밥 한 그릇 같았다. 요즘 같은 간절기에 이런 따뜻한 음식 한 그릇이면 하루 피로가 사르르 녹을 것 같지 않은가?

이날 방송을 보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국수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음식 그 이상이었다는 점이다. 서문시장의 국수는 장터 상인의 삶이었고, 동곡리의 칼국수는 대대로 내려온 손맛의 결정체였다. 그리고 육국수는 가족과 손님을 위한 따뜻한 정이 담긴 음식이었다. 나는 예전 제주도 올레길을 걷다가 허름한 국숫집에서 먹었던 고기국수의 따뜻한 한 그릇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날의 피로를 씻어내 준 건 뜨거운 국물이었지만, 정겨운 인심과 이야기가 함께 있었기에 더욱 오래 기억되는 것 같다.
음식은 결국 사람의 손에서 태어나고, 사람의 이야기를 담는다. <한국기행> ‘후루룩 국수 한 그릇’ 편은 그래서 더 특별했다. 화면 속 국수 한 그릇마다 담긴 그 지역의 온기와 정서, 그리고 발품 팔아 만난 삶의 진정성이 나를 다시 국수 한 그릇 앞으로 이끌었다.

다음 여행지는 정해졌다. 국수 따라, 사람 따라 대구와 경산으로. 그리고 그곳에서 나만의 ‘후루룩’ 한 그릇을 맛보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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