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01회 재봉틀 잡은 이순실 전복 사냥 신종철 감동의 엄지인 팬미팅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01회에서는 재봉사로 변신한 이순실, 식재료를 찾아 전복 산지로 떠난 신종철, 팬들과 함께한 엄지인의 첫 팬미팅 현장이 공개된다. 따뜻한 감동과 웃음 가득한 보스들의 일상 이야기.
KBS2의 장수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귀는당나귀귀가 어느덧 301회를 맞았다. 매회 개성 넘치는 보스들의 솔직한 일상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웃음과 감동의 에피소드로 사랑받고 있는 이 프로그램. 이번 주 방송에서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는 세 명의 보스, 이순실, 신종철, 엄지인의 이야기가 담긴다.
첫 번째 주인공은 열정 만렙 #이순실. 이번엔 본업을 벗어나 재봉사로 깜짝 변신했다. 아기의 옷을 직접 만들어주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동대문종합시장까지 나서, 원단을 고르고 사장님과 가격 협상까지 벌인다. 심지어 재단도 없이 옷을 척척 만들어내는 그의 손재주는 정말 놀라웠다. 손에 익지도 않은 재봉틀을 다루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필자는 예전에 아이 옷을 인터넷 주문으로만 샀던 기억이 떠올라 직접 만드는 정성에 다시금 감탄하게 됐다.
그리고 순실의 옷을 입을 주인공, 인생 8개월 차의 단이와의 첫 만남! 평소 어린이에게 낯을 가리는 편이라는 이순실이 과연 아이와 잘 지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마치 진짜 할머니처럼 아이에게 다가가려는 그 모습은 보는 내내 흐뭇함을 자아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최고의 식자재를 향한 끝없는 탐구 정신을 가진 #신종철 셰프의 전복 원정기. 전라남도 완도로 향하는 길, 함께한 이지훈 대리와 절친 정호영 셰프의 케미도 흥미로웠다. 보스가 직접 산지를 찾는다는 것 자체가 인상 깊었다. 필자도 몇 년 전 완도 여행을 다녀왔던 경험이 있어, 그 때 먹었던 싱싱한 전복의 맛이 떠올라 군침이 돌았다.
이번 전복 프로모션을 앞두고 단가 협상까지 책임져야 했던 신종철 보스. 맛도 품질도 중요하지만, 비즈니스는 현실이기에 좋은 가격에 공급받는 것이 관건이다. 셰프이자 사업가로서의 면모가 동시에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은 웃음과 눈물, 그리고 감동이 함께한 #엄지인 보스의 첫 팬미팅 현장이다. 사실 요즘처럼 팬과 스타의 소통이 다각화된 시대에, 이렇게 진심 어린 팬미팅은 드물다. 팬들을 위한 애장품 준비, 후배들과의 공연까지, 하나하나 정성을 들인 흔적이 느껴졌다. 하지만 시간이 길어지며 점차 지쳐가는 팬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모습이 인상 깊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팬미팅에 참석해본 경험이 없지만, 방송을 보며 왠지 현장에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감정이 얼마나 따뜻한지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엄지인 보스 역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는 진심을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스페셜 MC로 등장한 구본승 역시 오랜만에 얼굴을 비춰 반가움을 더했다. 특유의 조곤조곤한 말투와 차분한 분위기가 이번 방송의 따뜻한 감성과 잘 어우러졌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단순히 관찰 예능을 넘어서, 일터 속 인간적인 관계와 삶의 애환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창이다. 매회 서로 다른 이야기 속에서 공통된 메시지를 발견하게 된다. 바로 “사람이 중심”이라는 것.
개인적으로 이번 회차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각자 역할은 달라도 진심을 담아 무언가를 준비하고,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이었다. 가슴 속에 오래 남는 여운이 있었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01회는 오는 2025년 4월 13일(일) 오후 4시 40분, 우리 곁을 다시 찾아온다. 이번 주말, 따뜻한 웃음과 힐링이 필요하다면 꼭 함께해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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