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니즘 조혜련 X 페퍼톤스, 예능도 음악도 파이(π)처럼 완벽했던 옥탑방 접수기

메카니즘 조혜련 X 페퍼톤스, 예능도 음악도 파이(π)처럼 완벽했던 옥탑방 접수기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271회는 조혜련과 페퍼톤스가 결성한 신개념 혼성 그룹 ‘메카니즘’의 탄생 비화부터 유쾌한 라이브 무대, 그리고 연예계 비하인드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댄스에 도전한 페퍼톤스와 축가 여왕 조혜련의 환상 호흡이 관전 포인트!

 

 

조혜련의 돌발 추진력, 그리고 ‘페퍼톤스의 당황’으로 시작된 케미

 

2025년 6월 12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271회는 정말 뜻밖의 조합이 반짝이는 웃음을 만들었다. 바로 개그계의 철인 조혜련과 청량 밴드 페퍼톤스가 뭉쳐 결성한 프로젝트 혼성 그룹 ‘메카니즘’이 그 주인공이다.

 

“이게 된다고요?”

시작부터 MC진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조혜련은 ‘유재석도 응원한 팀’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브루노 마스와 로제가 섞인 듯한 조합이라는 그녀의 설명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지만, 페퍼톤스의 표정은 절반은 놀람, 절반은 체념이었다.

 

하지만 방송이 진행될수록 이 조합은 생각보다 꽤 ‘그럴듯했다’. 신곡 ‘나 요즘 파이됐대 (π)’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어른도 따라 하기 쉬운 댄스, 그리고 조혜련의 특유의 에너지로 무대를 제대로 접수했다.

 

 

결혼 11년 차 조혜련의 현실 러브스토리

 

이번 방송의 또 다른 웃음 포인트는 조혜련의 ‘찐 사랑꾼’ 모먼트였다. 무려 1일 1뽀뽀, 부부만 아는 수신호, 혀짧은 애교까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양관식조차 혀를 내두를 사랑꾼 생활이 고스란히 공개됐다.

 

그리고 ‘축가 여왕’답게 조세호 결혼식에 축가를 부탁받았지만, 일정 충돌로 직접 결혼 날짜를 조정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폭로도 나왔다. “노페이로 노래 부르고, 오히려 축의금까지 낸다”는 조혜련식 축가 시스템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연예계의 오해와 오작동, 은밀한 소개팅 사건

 

MC 송은이의 깜짝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조혜련이 송은이를 위해 연하 남자배우와의 소개팅을 추진했지만, 알고 보니 그 남자배우는 송은이의 테니스 파트너이자 ‘찐 남사친’이었던 것.

이 어이없는 미스매칭에 출연진들은 한바탕 폭소를 터뜨렸고, 송은이는 “이젠 소개팅도 조심해야 해요”라며 자조 섞인 웃음을 지어보였다.

 

 

뇌섹남 페퍼톤스, 그리고 동심 자극하는 라이브 무대

 

‘카이스트 뇌섹남’으로 유명한 페퍼톤스는 이번 회차에서도 지적 매력을 뽐냈다. 이장원은 “3살 때 TV 자막을 읽었다”며 놀라운 에피소드를 들려줬고, 신재평은 자녀가 궁금해하는 지구 부피를 계산해줬다는 따뜻한 아빠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무대에서 공개된 또 다른 곡 ‘고장난 타임머신’은 유쾌하고 순수한 동심을 자극하는 멜로디로 방청객들을 사로잡았다. 음악적으로 페퍼톤스는 여전히 감각적이고, 조혜련은 그 에너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예능과 음악’의 크로스오버에 성공한 모습이었다.

 

 

메카니즘의 가능성? 전혀 의외지만, 너무나 흥미로운 조합

 

‘메카니즘’은 기획부터 완성까지 예상을 깨는 순간들의 연속이었다. 개그우먼과 뇌섹 밴드의 만남이라는 설정은 예능으로도, 음악적으로도 흔치 않은 조합이었지만, 오히려 그 ‘낯섦’이 신선함으로 작용했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이번 271회를 통해 예능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성과 협업의 힘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앞으로 ‘메카니즘’이 단발성 기획으로 끝날지, 진짜 무대에서 성장할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첫 출발은 유쾌하고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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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조합이 때론 최고의 케미를 만든다. 조혜련과 페퍼톤스, ‘메카니즘’이라는 이 기묘한 프로젝트가 그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