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청년 54만 명 방 안에 갇힌 그들의 진짜 이야기 더 보다 54회 리뷰
KBS1 더 보다 54회에서는 사회와 단절된 채 방 안에 머무는 청년들의 현실을 조명합니다. 집단 따돌림, 구직 실패, 사회 구조적 문제로 인해 고립된 이들의 진짜 목소리와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을 함께 살펴봅니다.
요즘 방 안에 있는 청년이라는 표현이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더 보다 54회 방송을 보면서 저는 참 많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누군가가 사회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결국 문 하나 사이로 세상과 단절된다는 것이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느낌이었죠. 이날 방송은 단순한 관찰 다큐가 아니라, 우리가 외면하고 있던 진짜 현실을 들여다보게 해주는 거울 같았습니다.
54만 명, 그들은 정말 게으른 사람들일까?
KBS1 더 보다 54회는 “방 안에 청년이 있다”는 주제로 대한민국 곳곳에서 보이지 않게 존재하고 있는 고립·은둔 청년들의 삶을 다뤘습니다. 무려 54만 명. 숫자만 보면 충격이죠.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이 청년들 대부분이 게으름이나 의지 부족이 아닌 사회적 상처로 인해 방 안으로 스스로를 숨겼다는 점입니다.
방송에서는 학창시절 심한 따돌림을 경험했던 한 청년이 등장합니다. 학교 폭력으로 인해 사람과의 관계가 트라우마가 되었고, 이후 경쟁 중심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며 점점 방 안으로 숨어들게 됐다는 이야기. 저도 비슷한 일을 겪은 친구가 있어서, 그 청년의 표정 하나하나가 낯설지 않았습니다.
실패가 무서워졌어요…사회와 단절된 또 다른 청년
한편, 또 다른 청년은 계속된 구직 실패로 인해 자신감마저 잃어버렸다고 고백합니다. “새로운 걸 시작하는 게 무섭다”는 그의 말은 많은 청년들의 현재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한 줄이었습니다.
실패를 경험이 아닌 낙인으로 여기는 사회, 경쟁에서 밀린 순간 루저 취급을 당하는 현실에서 누군들 방 안에 머무르고 싶지 않을까요? 개인의 의지가 아닌 구조의 문제임을 인정하는 게 이 방송의 핵심이자 가장 큰 메시지였습니다.
더 나아가고 싶다는 그들…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희망적인 건, 이 청년들이 “사회로 나가고 싶다”고 말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단지 용기 낼 계기가 없었고,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던 거죠.
사회가 그 문을 열 수 있는 구조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실한 요구가 담긴 장면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솔직히 저 역시 누군가가 먼저 괜찮아, 네 속도대로 와도 돼라고 말해줬더라면 더 덜 아프고 더 빨리 일어설 수 있었을 것 같아요. 그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이번 방송은 마치 제 이야기 같았습니다.
방 안에 있는 그 청년은, 우리 모두의 이웃입니다
고립된 청년은 멀리 있는 특별한 존재가 아닙니다. 내 친구일 수 있고, 내 동생일 수 있으며, 언젠가 나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이날 방송을 보며, 제 주변에도 스스로를 자책하며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청년들이 있다는 걸 다시 떠올렸습니다. 연락이 뜸해진 친구가 있다면, 아무 이유 없이라도 “요즘 어때?” 한마디 건네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회가 이들에게 손을 내밀 준비가 돼야 합니다. 정책, 복지, 인식 개선… 모든 게 함께 움직여야 진짜 문이 열릴 수 있으니까요.
마무리하며
KBS1 <더 보다> 54회 방 안에 청년이 있다는 단순한 관찰을 넘어선 경고이자 제안입니다. 문을 열고 나가고 싶은 청년들이 존재하고 있다면, 그 문을 함께 열어줄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방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누군가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어떤 세상을 보여주고 있는지, 이제는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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