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돌탑 500개 15년 무료 산중 민박 제공 사연 아들을 향한 그리움

특종세상 돌탑 500개 15년 무료 산중 민박 제공 사연 아들을 향한 그리움

 

 

 

 

특종세상 돌탑 500개 15년 
무료 산중 민박 제공 사연
아들을 향한 그리움

 

 

15년 동안 무려 500개의 돌탑을 쌓아온 한 남자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고행을 자처한 남자 조수현의 사연이 소개되었습니다.

조수현 씨는 15년 동안 돌탑을 쌓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돌탑을 쌓는 것도 그냥 던지는 게 아니라 모든 틈을 메꿔야 한다"며 돌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작진이 "이걸 혼자 옮기는 거냐"고 묻자, 그는 "상당히 위험한 일이다. 큰 돌을 움직이다 손가락이 잘리는 부상도 입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돌탑을 쌓는 이유를 묻자, 그는 "이걸 안 했으면 벌써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거다. 이렇게라도 살다 보니 몸도 마음도 좋아져서 계속하다 보니 일상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돌탑 끝에는 조수현 씨의 보금자리인 황토집이 있었습니다. 이 집 또한 그의 손으로 직접 지어졌습니다. 그는 아픈 이들을 위해 방을 내어주고 있었습니다. 무료 산중 민박을 이용한 한 손님은 "사장님이 돈을 안 받고 해준다니까 솔직히 믿음이 안 갔다. 세상이 험한데 이런 분이 있을까 싶었는데, 여건이 되면 오래 있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조수현 씨는 "늘 혼자 생활하다 여유가 생기니 몸이 아픈 분들을 위해 방을 짓다 보니 네 개가 되었다. 지어놓은 방 네 개는 늘 찬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손님은 "직장 다니다 유방암이 왔고, 그다음에 백혈병이 왔다. 이곳에 있다 보니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손님들을 위해 산나물로 건강 밥상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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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돌탑 중 하나는 특히 정성스럽게 지어졌습니다. 이는 아들을 기리기 위해 지은 탑이었습니다. 조수현 씨는 "큰아들 집이다. 10년이 넘었다"며 "내가 안 내려가니까 세배하러 왔다가 가면서 전복 사고가 났다. 설날에 복잡한 거 싫어서 전화기를 끄고 자고 있었다. 친구가 문을 두드리며 아들이 사고가 나서 영안실에 있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습니다.

그는 "그 당시 아들이 가고 나서 달밤에 탑을 쌓았다. 정신이 살짝 나갔다. 밤에 돌탑 쌓는 사람이 어디 있냐. 친구가 날 보고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1980년도에 조수현 씨는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큰 애만 낳고 다리 밑에서 생활하다가 막내가 돌도 안 지나서 생활이 힘들었다. 다리 밑에서 벽돌 몇 장으로 바람만 막았다. 마을 사람들이 아이들이 불쌍하니까 밥 한 숟가락씩 줘서 숨은 붙어 있는데 멀쩡한 데가 없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아내가 떠나고 홀로 아이들을 키우던 그는 "생일상이라곤 딱 한 번 차려줬다"며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아들과 함께 운영했던 식당에서 여전히 일을 하며 아들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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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조수현 씨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돌탑 하나하나에 담긴 그의 그리움과 헌신은 우리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앞으로도 조수현 씨와 그의 돌탑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