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104세 김영래 할아버지 80세 딸의 사연 자녀 아내 와이프 고향 가족 재방송 599회
특종세상
104세 김영래 할아버지
80세 딸의 사연 자녀 아내
와이프 고향 가족
재방송 599회
지난 9월 7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599회에는 104세 할아버지의 장수 인생이 소개되었습니다. 김영래 할아버지는 한국 나이로 올해 104세, 만 나이로는 103세인데요.
백수를 훌쩍 넘긴 나이임에도 할아버지는 "세상의 모든 것 다 못 하는 게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 4시에 일어난 김영래 할아버지는 꼼꼼하게 면도를 하고 자기 관리를 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였습니다. 할아버지가 깔끔하게 단장을 하고 제일 먼저 챙긴 물건을 바로 스마트폰이었는데요.
이렇게 아침마다 인터넷 기사를 살펴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스마트폰을 능숙하게 사용하고, 더군다나 돋보기도 없이 작은 글씨까지 읽어내는 모습에 깜짝 놀라게 하였는데요.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스마트폰을 하루종일 손에서 안 놓는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할아버지는 식사 전에도 스마트폰을 쥐고 있더니 식사 후에도 스마트폰만 보고 있었고 그러자 할아버지의 80세 딸 김혜자 씨는 "이거 보면 눈 나빠진다"고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할아버지는 "그렇다고 안 보냐. 아무것도 안 하면 땅속에 들어가 있어야지"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결국 딸의 잔소리에 스마트폰을 내려놓은 할아버지는 이번엔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요.
처음으로 94세에 컴퓨터를 시작한 이후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꾸준하게 일상을 기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기록으로 본인의 인생사 100년의 삶과 환갑부터 시작했던 세계 여행기를 담은 책을 출간했다고 하여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당시에는 여행사도 없었다"며 "환갑부터 구순이 될 때까지 혼자 가방 하나 메고 30여개 나라를 여행했다. 요즘은 해외엔 못 나가게 돼 동네 여행을 다닌다"고 덧붙이기도 하였습니다.
김영래 할아버지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렇게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지팡이 없이도 외부 산책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원래 나이가 들수록 먹는 약의 수가 늘어야 하는데, 난 하나씩 줄어서 이제 먹는 약이 없다"고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의 장수 비결로 꼽는것이 있었으니 바로 '호기심'이라고 하는데요. 할아버지는 "내가 환갑이 되던 해에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며 "그때 너무 속상해 우울증까지 생겼다. 아내가 없으니 사는 맛이 없어지더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신문에서 '말년에 배우자가 없으면 눈치 보지 말고 여행을 다녀라'라는 글을 봤다"며 "그때부터 혼자서 해외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자식들에게 유산을 남기기보다 날 위해 (돈을) 다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한편 할아버지는 전동차를 타고 외출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전동차를 타고 지하철에 오른 할아버지는 긴 이동시간 동안에는 블루투스 헤드폰을 끼고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연주 영상을 집중해서 보기도 하였습니다. 이 연주 영상은 102세 때 촬영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할아버지에 관심을 보인 한 시민은 "대단하시다"며 할아버지의 정정함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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