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고향민국 군산 여행의 모든 것 근대 역사부터 군산 짬뽕까지 시간여행 떠나기
군산 내항과 일본제18은행, 경암동 철길마을, 초원사진관까지
근대 역사의 흔적과 군산 짬뽕의 진한 맛이 있는 군산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이 말을 되새기며 찾은 도시, 전라북도 군산.
KBS 고향민국 – 군산, 시간을 걷다 편은
그저 한 도시를 걷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걷는 여정을 함께 하게 됩니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2시간 남짓,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역사의 현장이 군산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어요.
군산 내항, 수탈의 전초기지
여정은 군산 내항에서 시작됩니다.
1899년 개항한 군산항은 일제강점기 당시
호남평야의 쌀을 일본으로 실어 나르기 위한 전략적 항구였죠.
그 상징이 바로, 부잔교(뜬다리).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기 위해 수면에 따라 위아래로 움직이는 구조인데,
이 다리를 통해 수탈된 쌀의 양이
1930년대 전국 총생산량의 절반에 달했다고 하니, 말문이 막힙니다.
군산은 역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품은 도시입니다.
역사를 걷는다는 말이 실감나더군요.
경제적 수탈의 흔적, 일본제18은행과 조선은행
내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원도심엔
당시의 수탈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일본제18은행 군산지점과 조선은행 군산지점,
지금은 각각 군산근대미술관과 군산근대건축관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당시엔 농민의 토지를 빼앗는 자금줄 역할을 했던 금융기관이었습니다.
그 모습 그대로 보존된 붉은 벽돌 건물 앞에 서 있으면
문득 채만식의 소설 <탁류>가 떠오릅니다.
실제 조선은행은 그 작품의 배경이기도 했죠.
군산 짬뽕 – 역사와 함께 깊어진 맛
역사만큼이나 군산에서 꼭 맛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군산 짬뽕.
짬뽕 하면 보통 중화요리집을 떠올리지만,
군산 짬뽕은 차원이 다릅니다.
중국 화교의 손에서 시작된 해산물 짬뽕으로,
바지락, 오징어, 홍합 등 싱싱한 해산물을
그날그날 시장에서 직거래로 공수해 끓여낸 육수가 깊이를 더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여행할 때 식도락을 놓치지 않는 편인데,
군산 짬뽕은 진짜 꼭 재방문하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초원사진관 – 영화처럼 머문 사랑의 시간
군산을 걷다 보면 마주치는 초원사진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본 분이라면
이 건물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겁니다.
실제로도 많은 연인들이 이곳에서 추억의 감성 사진을 찍고,
1990년대 감성에 흠뻑 젖는 시간.
영화 속 정서가 공간을 통해 여전히 살아 있는 기분이랄까요.
경암동 철길마을 – 레트로의 진수
군산의 경암동 철길마을은
말 그대로 타임머신을 탄 듯한 곳입니다.
좁은 골목 사이를 관통하던 철길 위의 기차,
2008년까지만 해도 실제로 하루 두 번씩 운행되었다고 해요.
지금은 철길은 멈췄지만,
그 위에 복고풍의 마을 체험거리가 가득합니다.
추억의 문방구, 달고나 만들기, 레트로 교복 대여까지.
아이 손잡고, 연인과 함께, 혹은 혼자라도
동심과 옛 기억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개인적인 추천 코스
저는 군산에 갔을 때 이 순서로 걸었습니다.
1. 군산 내항 & 부잔교
2. 일본제18은행 → 조선은행 건물 탐방
3. 군산 짬뽕 점심
4. 초원사진관에서 추억 한 컷
5. 경암동 철길마을로 마무리 산책
군산은 하루면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도시지만,
머릿속에 오래 남는 여운은
그 어떤 대도시 여행보다 깊고 진했습니다.
맺음말
군산은 단순한 도시가 아닙니다.
시간이 머물다 간 장소이자,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역사와 삶이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한국 속의 작은 유럽, 시간여행 도시라 불리는 군산.
맛과 멋, 그리고 기억과 감동이 함께하는 도시 군산으로
주말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 KBS 고향민국 – 우리는 맞수 3부 군산, 시간을 걷다
방송일: 2025년 3월
채널: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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