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한국기행 5월 12일 방송 섬진강 다슬기와 함께한 한 남자의 35년, 그곳의 삶은 여전히 봄처럼 깊다

EBS1 한국기행 5월 12일 방송 섬진강 다슬기와 함께한 한 남자의 35년, 그곳의 삶은 여전히 봄처럼 깊다

 

 

 

2025년 5월 12일 EBS1 <한국기행> 곳간 열리는 날 1부에서는 섬진강에서 다슬기와 함께 살아온 35년 차 어부 최기술 씨의 자연 속 삶을 조명합니다. 물 맑은 전북 임실 섬진강에서 펼쳐지는 진짜 어부의 이야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맑은 강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섬진강. 그 물줄기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어느 날 마주하게 되는 작은 마을. 그리고 그곳에서 인생의 반을 민물의 보석 다슬기와 함께 살아온 남자, 최기술 씨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2025년 5월 12일(월) 오후 9시 35분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 곳간 열리는 날 1부 슬기로운 섬진강 생활 편은, 우리가 잊고 살았던 자연의 리듬과 그 안에서 묵묵히 삶을 일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다슬기를 어깨에 메고, 강을 거슬러 오르는 사내

 

이번 방송의 주인공은 전북 임실군 강진면에 사는 35년 차 섬진강 어부, 최기술 씨. 아침이면 강으로 나가고, 저녁이면 그날의 다슬기를 정리하는 그의 하루는 단순하지만 결코 단조롭지 않습니다.

 

최기술 씨는 자신의 몸보다 큰 특수 그물을 직접 고안해 섬진강에서 다슬기를 채집합니다. 물살을 거슬러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 같고, 그 손끝에서 건져 올려지는 다슬기들은 마치 강이 주는 봄의 선물처럼 느껴집니다. 저도 몇 해 전, 여름방학 때 섬진강 인근에서 직접 다슬기를 잡아본 적이 있는데, 맨손으로 건져 올리는 그 작은 생물 하나하나가 얼마나 귀하고 정성스러운지를 그때 알았습니다.

 

 

 

봄 다슬기의 맛, 그 깊은 고요 속 보양식

 

섬진강의 다슬기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품질을 자랑합니다. 맑은 물에서만 자란다는 특성 덕분에, 그 맛은 일반 양식 다슬기와는 비교할 수 없죠. 방송에서는 탕국, 무침, 전 등 다슬기 요리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특히 다슬기 탕은 입맛이 떨어지는 봄철에도 속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보양식으로 제격입니다. 최기술 씨 가족이 함께 모여 앉아 나누는 식사는 단순한 끼니를 넘어서, 자연의 순환과 가족의 따뜻함이 고스란히 담긴 장면이었습니다.

 

 

 

못 말리는 다슬기 사랑, 걱정하는 아내의 속마음

 

방송에서 특히 따뜻했던 장면은, 남편을 걱정하는 아내 혜영 씨의 모습입니다. 눈 뜨자마자 강으로 나가는 남편이 늘 못마땅하고, 그물 메고 집 나가는 뒷모습에 잔소리를 보태지만, 결국 그 잔소리마저도 사랑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혜영 씨는 "이젠 좀 쉬어도 되는데"라며 말했지만, 최기술 씨는 웃으며 "강이 있어야 내가 산다"고 대답합니다. 그 말이 저는 오래도록 마음에 남더군요. 우리는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라는 질문에 이보다 솔직한 대답이 있을까요?

 

 

 

 

EBS 한국기행, 삶의 본질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매회 다른 지역,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이번 곳간 열리는 날 시리즈는 특히 자연과 함께하는 자급자족의 삶, 그리고 그 속의 애정과 고집을 조명해 더 큰 울림을 주죠. 기술 씨 부부처럼 단출하지만 충만한 삶을 보는 것만으로도, 한 주의 피로가 조금은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방송 정보 요약

 

- 프로그램명: EBS1 <한국기행>

- 편성회차: 곳간 열리는 날 1부 슬기로운 섬진강 생활

- 방송일시: 2025년 5월 12일 (월) 오후 9시 35분

- 출연: 섬진강 어부 최기술 씨, 아내 혜영 씨

- 촬영장소: 전북 임실군 강진면 일대

 

 

섬진강다슬기마을 정보

 

 주소: 전북 임실군 강진면 강운로 145

 전화: ☎ 063-642-8558

 

 

마무리하며

 

사람은 자연에서 멀어질수록 병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최기술 씨의 삶은 바로 그 반대, 자연 가까이서 누리는 건강한 인생의 표본처럼 느껴졌습니다. 다슬기 하나에 인생을 걸었지만, 그는 결코 작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강보다 깊은 사람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번 봄, 맑은 물소리가 그리우시다면 잠시 TV 앞으로 모이세요. 섬진강이 열어주는 인생의 곳간, 그리고 그 속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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