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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EBS 세계테마기행 3,500km 설원을 달리다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유목민의 삶과 눈의 파노라마

by 해피냥냥이 202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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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테마기행 3,500km 설원을 달리다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유목민의 삶과 눈의 파노라마

 

 

 

 

 

2025년 3월 24일부터 4부작으로 방송되는 EBS 세계테마기행 〈3,500km 설원을 달리다〉.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의 유목 문화, 설산, 협곡, 빙하 동굴, 전통 요리까지 다채로운 설원 여행기를 소개합니다.

 

 

 

 

중앙아시아 설원을 가로지르는 대서사시, 3,500km 눈 위의 여정

 

여행을 하며 설원이라는 단어가 이토록 깊고 강하게 다가온 적은 없었습니다. EBS1에서 2025년 3월 24일부터 방영되는 4부작 <세계테마기행 – 3,500km 설원을 달리다>는 단순한 여행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자연과 사람, 문화와 전통이 얼어붙은 시간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겨울에 떠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번 시리즈는 마치 마음속 설국을 찾아 떠나는 듯한 설렘을 선사했습니다.

 

 

 

 

제1부 – 설산의 비경, 카자흐스탄

 

첫 회의 주인공은 알마티 남쪽에 위치한 침블락 스키장입니다. 해발 3,200m의 고지대에서 내려다본 설산은 그 자체로 경외감을 자아냅니다. 여기에 바위산의 사냥꾼, 독수리의 위용까지 더해지면 마치 신화 속 한 장면 같습니다.

 

보그다노비치 빙하 속 옥탸브르스카야 동굴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입니다. 빙하가 수천 년 동안 만든 결정체들이 얼음폭포로 이어지는 광경은, 그동안 사진으로만 보던 아이슬란드의 빙하 동굴과는 또 다른 정서적 감동이 있었습니다.

 

고된 트레킹 후 즐기는 샤슬릭(양고기 꼬치구이)은 따뜻한 음식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혹독한 자연을 뚫고 만나는 유목민들의 삶이 음식에도 그대로 녹아 있음을 느꼈습니다.

 

 

 

 

 

제2부 – 톈산의 뜨거운 겨울

 

카자흐스탄 사티 마을을 지나 키르기스스탄으로 넘어가면, 전통적인 유목 문화가 보다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친구 아쿠의 집에서 대접받는 베쉬바르막은 이방인을 환대하는 이들의 정이 담긴 음식이었고, 새벽의 송아지 우유짜기 체험은 유목민의 일상이 얼마나 근면하고 순수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건 콕 보루(Kok Boru) 경기였습니다. 염소 사체를 이용한 이 경기는 처음엔 다소 충격적이었지만, 유목민의 단결력과 용맹함을 상징하는 스포츠라는 해설을 들으며 그 문화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제3부 – 설국의 전설, 키르기스스탄

 

이식쿨 호수와 스카즈카 협곡, 그리고 독수리 사냥 전통인 살부우룬은 그 자체로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말 위에서 활을 쏘는 훈련 장면은, 세계화에 밀리지 않고 전통을 지켜내는 이들의 진지함과 자부심이 가슴을 울렸습니다.

 

또한, 양 머리 요리 바쉬 그릴은 처음에는 다소 생소했지만, 전통과 존중이 깃든 요리라는 점에서 오히려 경외감이 들었습니다. 제티오구스의 붉은 협곡 풍경과 그 안에서 만난 사람들의 유쾌함은 이 여정에 인간미를 더했습니다.

 

 

 

 

제4부 – 겨울 낙원의 유목민들

 

총케민의 거대한 목장과 야크 떼 행렬은 마치 또 다른 세계였습니다. 이 여정의 마지막을 장식한 타쉬라밧 유적지는 실크로드의 유구한 역사를 몸으로 느끼게 해주었고, 나린 지역의 주민들이 한국인을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모습은 같은 아시아인으로서의 정을 느끼게 했습니다.

 

노천 온천에서의 짧은 휴식은 겨울 여행의 낭만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설산 터널을 지나 펼쳐진 순백의 세상은, 마치 무언가 새로운 세계로 들어서는 문을 여는 듯한 장면이었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저는 평소 히말라야와 알프스를 동경해왔지만, 이 다큐를 보고 나서 중앙아시아 설원이 가진 광활한 아름다움에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고유의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강인한 삶은 오히려 우리가 잊고 지냈던 것들을 상기시켜줍니다.

 

혹독한 겨울일수록 마음은 따뜻한 법이죠. 이번 세계테마기행은 단지 눈 위를 달리는 것이 아니라, 수천 년의 시간을 가로지르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특별한 여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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