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계일주4 2회 네 명의 남자가 다시 만났다, 낭만과 난장 사이 그 어디쯤

태계일주4 2회 네 명의 남자가 다시 만났다, 낭만과 난장 사이 그 어디쯤

 

 

 

2025년 5월 18일 방송되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2회에서는 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 덱스가 마침내 완전체로 재회합니다. 히말라야의 감동과 네팔의 웃음이 공존하는 진짜 여행 예능의 진수를 확인해 보세요.

 

토요일 밤, 화면을 가득 채운 네 남자의 얼굴을 보는 순간, 저는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습니다. 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 덱스—이 조합이 주는 안정감과 예측 불가능함은 이미 시즌1부터 팬이었던 저에게는 오래 기다린 보상 같은 순간이었어요. 이번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태계일주4) 2회는 진짜 그들다운, 그래서 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히말라야에서 만난 감동의 끝, ‘셰르파의 고향’ 남체바자르

 

에피소드는 기안84가 히말라야 트레킹의 종착지인 ‘남체바자르’에 도착하며 시작됩니다. 평소 장난기 많은 기안이지만, 이날만큼은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한 발 한 발 걸어온 여정이 진하게 묻어났죠. 고생한 셰르파에게 진심 어린 선물과 작별 인사를 전하던 장면은, 화면 너머로도 깊은 여운이 전해졌습니다. 저도 여행 중 낯선 이의 따뜻한 배려에 울컥한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기안이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담긴 무게를 누구보다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완전체, 예상 밖의 장소에서 덱스 등장!

 

히말라야에서 내려와 카트만두로 향한 기안84는 빠니보틀과 이시언과 먼저 합류합니다. 이 장면은 마치 오래된 친구들과 다시 만나는 듯한 기분을 자아냈는데, 뭔가 허전하다 했더니 바로 덱스가 아직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러던 중, 비행기 지연으로 혼란스러워진 일정 속에서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덱스가 불쑥 등장합니다. 제작진이 숨긴 미션인가 싶을 정도로 기가 막힌 타이밍. 진짜 ‘몰카급 반전’에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세 사람이 놀라는 모습은 연출이 아닌 ‘찐’이더군요.

 

 

 

디진다랜드 입성기, 이쯤 되면 공포 예능

 

이번 회차에서 가장 폭소 터진 구간은 단연코 포카라의 ‘디진다랜드’였습니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던 그곳. 낡은 놀이기구에서 나는 쇳소리, 불안한 흔들림, 눈을 감고 타는 기안84의 표정까지, 정말 웃기면서도 “저건 진짜 무섭겠다” 싶은 장면의 연속이었죠. 심지어 기안84는 갑작스러운 ‘복통’(?)을 핑계로 탑승을 회피했는데, 그 모습마저 자연스럽고 웃겼습니다. 낡은 테마파크에서마저 웃음을 뽑아내는 이들의 예능감은 그야말로 독보적이었어요.

 

 

 

밥 한 끼에도 웃음 터지는 ‘찐친’ 케미

 

무거운 산행도, 예기치 못한 변수도, 이들에게는 ‘밥’ 앞에서 모두 무력화됩니다. 이날 방송의 또 다른 백미는 사 형제가 함께 밥을 먹으며 나누는 대화와 디스전이었습니다. 누구 하나 정색하지 않고, 주고받는 돌직구 유머는 보는 사람도 편안하게 만들어주죠. 아무렇지도 않게 “넌 진짜 없어 보여”라며 웃으며 농을 주고받는 모습은, 진짜 친구끼리만 가능한 호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며 오래된 친구들과 떠난 여행을 떠올렸고, 다시 한번 ‘사람’이 여행의 진짜 재미라는 걸 실감했어요.

 

 

 

마무리하며

 

‘태계일주4’ 2회는 단순한 여행 예능이 아니라, 사람과 감정, 그리고 진짜 여행의 의미를 담고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네 남자의 진심이 가득 묻어난 장면들—때로는 감동적이고, 때로는 유쾌하게—그 어느 때보다 진정성이 느껴졌어요. 이 프로그램은 보는 이에게 ‘지금이라도 떠나고 싶다’는 충동을 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일깨워주죠. 앞으로 이들이 어떤 여정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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