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 295회, 기적의 오둥이 부부부터 사우디 간호사 최연소 변호사까지 진짜 인생 이야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95회, 국내 최초 오둥이 부모부터 사우디 간호사, 최연소 사시 패스 박지원, 웹툰 작가 엄유진까지. 모두의 인생에 귀 기울이는 따뜻한 사람 여행이 펼쳐진다.
수요일 저녁, 마음이 가장 유해지는 시간.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그 순간 찾아오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매주 다양한 인물들의 진짜 인생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울컥하고 웃게 되죠. 2025년 5월 28일 방송된 295회 역시 눈물과 웃음, 감동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명품 회차였습니다.
이번 방송의 가장 뜨거운 주인공은 단연코 국내 최초 자연 임신 오둥이 부모 김준영·사공혜란 부부였습니다. 6,500만 분의 1 확률, 그야말로 기적 같은 다섯 쌍둥이를 품은 이들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뭉클했습니다.
특히 “기저귀를 오늘 샀는데 내일 또 사야 해요”라는 대사는, 말 그대로 현실 육아의 정점을 찍는 고백이었죠.
아이들이 순서대로 잠들고 또 깨어나는 일상의 반복. 감동은 물론, 고단함까지도 유재석·조세호와 함께 웃으며 풀어내는 이 가족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셨습니다.
저도 한 아이의 부모로서 하나도 이렇게 힘든데, 다섯이라면…이라는 상상이 절로 되었는데요. 하지만 이 부부는 그 모든 고단함을 기쁨으로 바꿔내는 놀라운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둥이들의 재롱에 스튜디오도 웃음바다가 되었죠.
두 번째 주인공은 사우디에서 간호사로 근무 중인 차민아 씨였습니다. 중동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펼쳐지는 그녀의 슬기로운 간호사 생활은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하루 5번의 기도 시간, 70평 규모의 직원 숙소, 두 달의 유급 휴가, 심지어 비싼 항암 치료까지 무료라는 의료 시스템 등은 단순한 타문화 체험을 넘어 하나의 삶의 선택지로서의 사우디 이야기였습니다.
차민아 씨는 “응급 상황에서도 기도 시간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로 현지 문화를 얼마나 존중하며 살아가는지를 보여주었고, 그녀의 밝은 에너지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세 번째로 소개된 인물은 최연소 사시 합격자 박지원 씨. 20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데다, 그중에서도 상위 5위권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가진 그는 김앤장에서 변호사로 일하다가 뜻밖의 이유로 통역사라는 새로운 길에 도전 중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건 그의 공부법과 실패 경험, 그리고 내 길을 다시 찾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성공에 도달한 사람도 갈등하고 방황하며, 전혀 다른 삶의 결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
박지원 씨는 “타인의 기준이 아니라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었다”고 말했는데, 이 한마디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주인공은 웹툰 작가 엄유진 씨.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어머니와의 일상을 그림으로 그려내는 그는,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을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반짝이는 순간들”로 표현합니다.
“엄마가 나라도 저금통 손댔겠다고 하시더라고요”라는 대사에선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고, 동시에 뭉클함이 밀려왔습니다.
엄유진 작가는 슬픔을 유머로, 아픔을 따뜻함으로 바꾸는 마법 같은 이야기꾼이었습니다. 그의 시선에서 우리는 잊혀지는 기억이 아니라 기억하려는 사랑을 보게 되었죠.
이번 회차는 각각 다른 환경, 다른 삶을 살아가는 네 명의 출연자를 통
“결국 삶의 본질은, 나답게 살아가는 것과 사랑을 지키는 것”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재석과 조세호 역시 이날 방송에서 유독 진심 어린 리액션과 질문으로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습니다.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이야기. 그것이 바로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입니다.
이번 주도 사람 여행의 본질을 완벽히 보여준 방송이었습니다. 다시 보기로라도 꼭 추천하고 싶은 회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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