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 손숙 나이 들어도 멋진 이유 유퀴즈서 전한 인생 이야기

박근형 손숙 나이 들어도 멋진 이유 유퀴즈서 전한 인생 이야기

배우 박근형과 손숙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웰다잉에 대한 철학을 전했다.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에서 열연 중인 두 사람의 연기 열정과 가족 이야기까지 감동을 선사했다.

“나이? 숫자일 뿐!” 박근형·손숙, 인생을 즐기는 법

배우 박근형과 손숙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78회에 출연해 깊은 인생 철학을 나눴다. 두 사람은 현재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에 함께 출연하며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두 배우는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철학, 그리고 가족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손숙의 외손녀 하예린이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즌 4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눈길을 끌었다.

연기 열정 여전! 170분짜리 연극도 거뜬

박근형과 손숙이 출연 중인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은 170분에 달하는 긴 공연 시간과 방대한 대사량을 자랑한다. 하지만 두 배우는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연기하고 있다.

손숙은 “박근형 선배님과 처음 연극을 하게 되었는데,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젊었을 때 연극하던 그 정신 그대로다”라며 그의 열정을 극찬했다. 이에 박근형은 “연기는 하면 할수록 더 재밌다. 무대에 서는 순간 나이 생각이 사라진다”고 밝혔다.

“나이 들수록 삶이 더 편해진다” – 손숙의 긍정 철학

올해 80세를 맞은 손숙은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졌다. “젊었을 때는 감정 기복이 심했지만, 이제는 모든 게 자연스럽다. 끓는 물이 식듯이, 내 마음도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과거에는 주인공 역할만 했지만, 이제는 할머니 역할도 즐기면서 연기한다”며 “욕심을 내려놓으니 오히려 더 행복해졌다”고 덧붙였다.

손숙, 시력 문제에도 연기 열정은 계속

손숙은 황반변성으로 인해 대본을 읽기가 어려워졌다고 고백했다. “글씨가 잘 안 보여서 대본을 녹음해서 듣고 외운다. 몇 번 반복해서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들어온다”고 말했다.

시력 문제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여전히 연기를 향한 열정을 유지하고 있다. “무대에서 연기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마지막까지 배우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

손숙 외손녀 하예린,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즌4 주연 확정!

손숙의 외손녀 하예린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브리저튼’ 시즌 4의 주연으로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가 됐다.

손숙은 “예린이는 어릴 때부터 연기를 좋아했다. 해외에서도 연기 공부를 열심히 했고, 결국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유재석과 조세호는 “손숙 선생님의 연기 DNA를 물려받은 것 같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박근형의 취미 생활과 ‘꽃보다 할배’ 추억

박근형은 여가 시간에 골프를 즐긴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20년을 쳐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며 유쾌하게 농담을 던졌다.

또한, ‘꽃보다 할배’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이순재, 신구, 백일섭과 함께했던 여행이 참 즐거웠다. 요즘은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때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사진도 다 정리했다” – 박근형의 특별한 웰다잉 준비

박근형은 최근 자신의 사진 앨범을 모두 정리했다고 밝혔다. “너무 많은 사진을 남기는 것도 가족들에게 부담이 될 것 같아서 전부 버리거나 태워버렸다”며, “세대는 계속 바뀌기 마련이니, 기록을 남기지 않는 것이 내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손숙 역시 이에 공감하며 “나도 최근 웰다잉에 관심이 많다. 연극배우는 무대에서 모든 걸 불태우고 떠나는 게 가장 아름다운 퇴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조세호 “두 분 너무 멋있으세요”

방송 말미, 유재석과 조세호는 두 배우의 삶의 태도에 감탄했다. “두 분 너무 멋있으세요”라고 말하자, 손숙은 “잘 늙어야 해”라며 웃었다. 이어 유재석을 향해 “너도 나중에 멋지게 늙을 것 같아”라고 덕담을 건넸다.

박근형과 손숙은 웰다잉과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을 나누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긍정적인 태도와 열정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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