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26기 광수와 현숙, 진심과 전략 사이에서 불편해진 감정의 줄다리기

나는솔로 26기 광수와 현숙, 진심과 전략 사이에서 불편해진 감정의 줄다리기

 

 

 

ENA ‘나는 솔로’ 26기 204화, 광수의 눈물과 현숙의 모호한 반응은 진심일까 계산일까. 이중적인 감정선과 어장관리 논란 속에서 얽힌 두 사람의 밀당은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고 있다.

 

‘나는솔로’ 26기가 후반부로 치달으면서 시청자들의 감정도 같이 요동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뜨겁게 회자되고 있는 두 인물은 단연 광수와 현숙. 특히 204화에서 보여준 둘의 대화는 “이건 진짜야?”라는 의문과 함께 거짓말, 어장관리, 이중성 등의 키워드를 연상시키며 누가 더 문제인지에 대한 논란까지 불러왔다.

 

 

 

우선 광수는 이번 회차에서 ‘현숙 바라기’라는 타이틀에 맞게 현숙을 위한 죽까지 준비한다. 이 장면 자체는 보기엔 따뜻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직전 인터뷰에서 그가 언급한 내용들을 떠올리면 그 따뜻함 뒤에 감춰진 감정선이 도리어 섬뜩하게 느껴진다.

 

광수는 “섭섭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사실 방송 내내 본인의 자존심이 상했다며 “열받았다”, “나락이다”, “기다렸는데 안 온 사람이 없다” 등의 말을 쏟아냈다. 이러한 그의 인터뷰와 행동이 오히려 극단적인 감정 과장 또는 억지 합리화처럼 느껴졌고, 결국 눈물까지 흘리며 감정 과잉에 가까운 리액션을 보여줬다.

 

 

 

솔직히 말해서, 진심이라기보다는 불안과 초조에서 오는 눈물, 혹은 ‘이 상황이라도 붙잡고 싶다’는 감정의 폭발처럼 느껴졌다. 그렇기에 많은 시청자들은 “저건 안도의 눈물이지 감동의 눈물은 아니다”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반면 현숙의 태도도 그리 명확하거나 호의적이지는 않았다. 그녀는 광수의 눈물을 보고 머리를 부여잡으며 자리를 피했다. 그 감정선이 ‘감동’이라기보단, 오히려 ‘혼란’에 가까워 보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런 분이 나에게 필요한 분일지도 모르겠다”라는 애매한 멘트는 광수에게 다시 희망고문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문제는 이 지점이다. 현숙은 이미 방송 초반부터 영호에게 더욱 기울어져 있는 태도를 꾸준히 보여왔고, 실제로 데이트에서도 더 많은 감정 표현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수에게 명확히 선을 긋지 않고, “단계적으로 알아가는 중이다”, “좋은 사람이다”라는 말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모습은 시청자 입장에서 ‘어장관리’로 느껴질 수밖에 없는 행동이었다.

 

이런 패턴은 이전 시즌들에서도 여러 차례 반복되었지만, 26기의 경우 광수의 감정 기복이 너무나 커서 오히려 현숙이 더욱 나쁘게 보이는 역전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확실하게 마음을 주지 않을 거라면 분명한 선을 긋는 게 상대에 대한 예의인데, 그 애매모호한 태도는 희망을 남기고 그 안에서 정리를 유도하는 모순적 행동으로 보여질 수밖에 없다.

 

 

 

솔직히 말해, 이번 회차에서 가장 무서웠던 건 광수의 변화무쌍한 감정선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착한 사람처럼 보일 수 있었지만, 상황에 따라 감정을 쉽게 왜곡하고, 과장하고, 다시 포장하는 모습은 보는 사람조차 혼란스럽게 만든다. 가장 무서운 건 자신의 모순을 인지하지 못한 채 누군가를 몰아가는 감정의 폭주다.

 

현숙도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 그녀의 인터뷰와 행동 사이에 보이는 온도 차는 상대방에 대한 감정적 책임감이 부족한 태도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호감은 없는데 끊임없이 여지를 남기고, 그 와중에도 단호하게 끊지 않으면서 “그 사람도 좋은 사람이니까”라는 식의 멘트는 결국 누군가를 상처 입히기 쉬운 언행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나는솔로 204화는 ‘진심인가, 전략인가’라는 주제를 던진 에피소드였고, 이 둘의 감정선이 시청자에게 주는 메시지는 단순한 연애 예능 이상의 피로감이었다.

 

 

 

 

#나는솔로204화

#나는솔로26기광수

#나는솔로현숙

#나는솔로어장관리

#광수현숙눈물

#현숙광수선택

#광수현숙갈등

#나는솔로거짓말논란

#나는솔로감정과몰입

#연애예능리뷰